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북부

속보

더보기

[기획] 의정부시 '의정부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박차

기사입력 : 2023년10월06일 12:30

최종수정 : 2023년10월06일 12:3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민들 삶의 환경 한단계 개선 위해 본격화
매력적 의정부동 목표 22개 세부사업 추진

김동근(가운데) 의정부시장이 고령 장애인 쉼터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의정부시] 2023.10.06 atbodo@newspim.com

[의정부=뉴스핌] 최환금 기자 = 의정부시는 시 승격 60주년을 맞이해 시민들의 삶의 환경을 한 단계 개선하기 위한 '의정부 업그레이드 프로젝트'의 의정부동 세부계획을 발표했다.

의정부시는 ▲도심 속 힐링하기 좋은 의정부동 ▲공공시설이 잘 갖춰진 의정부동 ▲어린이‧어르신이 살기 좋은 의정부동 ▲상권이 매력적인 의정부동을 목표로 22개의 세부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걷기 좋은 도시 만들기…도심 속 힐링하기 좋은 의정부동

의정부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공원, 쉼터, 꽃길 조성 등의 사업에 박차를 가하며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우선 등산 인구 증가와 걷기 좋은 도시 구현을 위해 시작한 '소풍길 정비사업'을 마쳤다. 망월사역~시청~직동근린공원으로 이어지는 5.9km 구간에 숲길 원주목 계단 보강, 토사유실지역 목계단 신규 설치, 시민 편의시설 설치, 안전시설 정비 등을 진행했다. 지속적으로 숲길 시설을 정비해 쾌적하고 안전한 소풍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의정부시는 중점 추진 목표인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로를 보행자 중심의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첫 번째 대상지는 의정부시청~서부교차로~KT사거리 구간과 시청 앞 광장이다. 편안하고 안전한 거리 및 지역의 공간‧환경적 특성을 담은 매력적 가로환경 구현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현재 디자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백석천 전경. [사진=의정부시] 2023.10.06 atbodo@newspim.com

의정부시는 환경 및 친수(親水)를 중시한 하천 관리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과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중랑천 신의교 하부에 가을꽃을 심었다. 산책길을 따라 백일홍, 천일홍 등 꽃길을 조성해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 지난 7월에는 중랑천을 산책하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신의교 인근에 공중화장실을 설치해 주민 편의를 증진시켰다.

시청 앞 잔디광장도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했다. '소풍광장'이라는 새로운 이름이 생긴 시청 앞 광장은 백석천 주차장 상부에 위치하며 5월부터 10월까지 피크닉 공간으로 시민들에게 개방되고 있다. 텐트를 치거나 돗자리를 깔고 피크닉을 즐기며 배달음식, 도시락 등의 음식물 섭취도 가능하다.

백석천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사업 대상지는 백석1교부터 중랑천 합류부 3.32km 구간으로 담쟁이넝쿨, 억새, 수크령, 구절초 등의 식물을 식재하고 있다. 계단‧데크 설치, 기존 구조물 철거, 수해방지 보완사업 등을 병행해 시민들이 이용하기 편리한 생태하천으로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의정부지하상가에는 지하도상가 활성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0월 말 개장을 목표로 머물고 싶은 시민 휴게쉼터를 조성한다. 지하도상가 서부 가열 일대에 휴게공간, 스마트 놀이터, 팝업스토어 등 스마트한 휴식과 즐거운 체험이 가능한 390㎡의 쉼터를 만들 계획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의정부제일시장 가로환경 정비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의정부시] 2023.10.06 atbodo@newspim.com

□ 안전‧편리한 공공서비스…공공시설이 잘 갖춰진 의정부동

의정부시는 공공시설을 개선해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의정부1동 주민센터 신청사가 올해 말 개청을 앞두고 있다. 청사 부지는 경의로 160에 위치하며 현재 내부 공사를 진행 중이다. 신청사는 지역주민의 수요를 반영해 공간을 조성했다. 청사 1층은 주민 커뮤니티 공간, 2층은 행정 및 복지 민원실, 3층은 주민자치 프로그램 운영 공간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의정부시는 이번 신청사가 양질의 행정 서비스 제공은 물론, 행정과 문화의 복합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민의 수준 높은 문화생활 향유를 위해 예술의전당 리모델링을 추진했다. 무대기계, 음향‧영상장치를 교체하고 노후시설 개선 및 증축, 영유아 휴게실과 휠체어 리프트 설치 등 대대적인 개선 사업을 추진해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옛 캠프 라과디아 부지(의정부동 340번지)에는 지하주차장이 들어선다. 2026년 말 준공 예정으로 260여 대의 주차가 가능하도록 설계해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노후화된 체육시설의 조명을 교체해 주민들에게 양질의 체육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3월 노후화된 의정부 배수지 족구장의 조명을 LED조명으로 교체했고 직동축구장의 조명시설도 올해 11월 완료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시설의 안전성을 높일 예정이다.

□ 아동‧노인복지 강화…어린이‧어르신이 살기 좋은 의정부동

최근 저출산과 고령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의정부시는 아동과 노인에 대한 복지를 우선순위로 삼고 '아이가 행복한 도시', '어르신이 행복한 도시' 의정부를 만들고자 복지행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의정부시 장애인복지회관(경의로85번길 6-19)에는 내부 카페 공간을 활용해 고령장애인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쉼터가 들어섰다. 고령장애인 쉼터에서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슐런교실, 웃음치료, 노래교실, 원예치료, 손뜨개질 등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과 사회 참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이와 더불어 의정부노인종합복지관(의정부동 580-3)의 환경개선도 완료했다. 1994년 개관한 의정부노인종합복지관은 건물이 노후돼 시설물 환경개선을 추진했다. 1층 로비 확장, 바닥 및 창호 교체, 주차장 확장 등 시설 현대화를 통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대폭 확보했다.

의정부2동 종합경로당도 새롭게 단장을 마쳤다. 새시대하나어린이집 1층 일부를 사용하며 어르신 활동실, 거실, 조리실 등의 공간을 구성해 어르신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쉼터를 조성했다.

신흥마을(의정부동 287-35번지 일원)을 탈바꿈하기 위한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보안등과 CCTV를 설치해 안전성을 높이고 주민역량강화 교육, 복합커뮤니티센터 조성, 주택 정비 등을 통해 마을공동체를 활성화시킬 방침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국공립 새시대 하나어린이집 개소식에서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사진=의정부시] 2023.10.06 atbodo@newspim.com

의정부시는 복지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과 복지에 대한 시민소통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구 보훈회관 1층에 (가칭)사회복지회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사회복지회관을 의정부 내 사회복지 종사자들을 위한 거점공간이자 사회복지 인적‧물적 자원들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지난 8월 어린이 복지‧돌봄 해소를 위해 백석천근린공원 내에 국공립 새시대하나어린이집(신흥로207번길 49)을 개소했다. 하나금융그룹의 지원으로 정원 약 140명 규모로 조성했다.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9개의 보육실을 비롯해 유희실, 조리실, 교구 보관실 등을 갖췄다. 실외놀이터는 3층 규모의 어린이집 전층에서 진‧출입이 가능해 아이들의 이동 편의성을 높였다.

의정부1동 신청사에는 개청과 함께 작은 도서관이 들어선다. 청사 1층에 도서관을 조성해 아이들의 접근성을 높였으며 카페와 커뮤니티 공간을 포함한 복합‧개방형의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머물 수 있는 휴식과 독서가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구현할 방침이다.

의정부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자료. [사진=의정부시] 2023.10.06 atbodo@newspim.com

□ 쇼핑에 문화예술도 느낀다…상권이 매력적인 의정부동

의정부시는 의정부동의 다양한 상권이 어우러지며 발전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의정부제일시장‧의정부시장의 가로환경 개선사업을 마쳤다. 의정부시장~제일시장 아케이드 구간은 도로 위에 점포 판매대 등의 불법적치물로 통행 등 여러 불편이 있는 구간이었다. 사업 시행 이후 5m 정도의 폭이 확보돼 사고를 예방하고 이용객의 원활한 통행이 가능해졌다. 이처럼 쾌적한 가로환경이 조성돼 더 많은 이용객이 방문하는 등 시장 상권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노후화된 의정부제일시장 다동의 환경개선 사업도 마무리했다. 기존에 다동은 건물 노후화로 내외부 벽체의 도색상태가 불량하고 공용 천장은 전기, 소방, 통신, 가스 등 각종 배선과 배관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사고 위험이 컸다. 이에 배선 및 배관 정리, 천장 도장을 통해 깨끗하고 편안한 환경을 조성해 상인과 이용객의 안전을 확보했다.

또한 오프라인 유통 비중이 줄고 온라인 유통이 확대되고 있는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의정부역 지하도상가 디지털전통시장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의정부역 지하도상가에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온라인 판매 영상 스튜디오 및 키오스크 시스템 구축, e-커머스 온라인 입점 컨설팅 등 e-커머스 기반을 조성해 활성화할 계획이다.

의정부역 인근 행복로도 축제거리로 변화한다.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지역 예술인들과의 협업으로 축제와 예술사업을 연계해 소규모 문화행사를 추진한다. 더불어 행복로 특색에 맞는 테마형 거리를 조성하고 지역상권 상생 프로그램을 발굴할 예정이다. 문화행사 관람을 위해 방문하는 시민들이 인근 상점가에 들러 소비하는 선순환 시스템을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의정부동은 전통시장부터 백화점, 대형마트, 골목상점가 등 다양한 종류의 상권이 공존하는 지역"이라며, "옛 가치를 소중하게 지켜나가면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해 의정부동을 지금보다 더욱 매력적인 곳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 승격 60주년을 맞이해 추진하는 '의정부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는 교통, 상권, 문화, 교육, 복지 등 분야별 사업을 동별로 체계화해 지역주민들에게 비전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기획사업이다. 11월에는 의정부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용현편'을 발표할 예정이다.

atbod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사진
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