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이효리 내세운 롯데온, 이커머스 '빅5' 진입 노린다

기사입력 : 2023년10월04일 16:11

최종수정 : 2023년10월04일 16:11

서비스 론칭 이후 첫 상업광고
3040여성 타깃 인지도 제고
카카오와 근소한 차이로 6위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롯데온이 처음으로 상업광고를 내보내며 이커머스 업계 '빅5' 굳히기에 들어간다. 종합몰에서 버티컬몰로 전략을 선회한 뒤 수익성이 개선된 만큼 점유율 확대에 나선 모양이다.

롯데온은 4일 '쇼핑 판타지 온(ON)'을 주제로 가수 이효리를 내세워 만든 광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롯데온이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은 2020년 4월 서비스 론칭 이후 처음이다. 이달 16일부터는 SNS 및 온라인을 중심으로 두 달간 본격적인 광고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가수 이효리를 내세워 만든 롯데온 쇼핑 판타지 ON 광고.[사진=롯데쇼핑]

롯데온은 주요 서비스인 4개(뷰티·명품·패션·키즈) 버티컬 서비스, 프리미엄 상품 및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처음으로 광고 캠페인을 기획했다. 특히 주요 고객층인 30·40세대 여성을 중심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10년만에 상업광고를 시작하는 이효리를 모델로 섭외했다는 설명이다.

롯데온은 롯데가 2년간의 준비 끝에 2020년 4월 야심차게 내놓은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다. 초반에는 종합몰로 출발했지만, 이커머스 시장 경쟁 심화 속에서 차별화를 이루고자 특정 상품에 특화된 버티컬 서비스를 중심으로 개편했다.  

이후 올해까지 온라인 매출 2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초기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올 상반기 영업손실(410억원)을 전년 동기 대비(950억원) 절반가량 줄이는 데 성공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20억원에서 660억원으로 25.7% 증가했다. 

롯데온은 광고 캠페인을 기점으로 몸집 키우기와 내실 다지기를 동시에 노려보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2강', '2중' 구도를 보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작년 거래액 기준 150조4000억원 규모인 국내 온라인 시장에서 쿠팡(24.5%)와 네이버쇼핑(23.3%)은 절반에 가까운 47.8%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그 뒤를 '2중'인 지마켓(G마켓+옥션+SSG닷컴)과 11번가가 각각 점유율 10.1%, 7%로 뒤따르고 있다.

롯데온이 국내 온라인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9% 수준으로 카카오(5%)에 이어 6번째다. 5위 사업자인 카카오와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광고 캠페인을 통해 인지도 제고에 나선다면 5위 사업자 위치를 노려볼 수 있는 것이다. 

롯데온 관계자는 "롯데온은 작년 4월 '온앤더뷰티'를 시작으로 버티컬 서비스 안정화를 이뤘다"라며 "일반적인 오픈마켓보단 프리미엄 쇼핑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해 이번 광고 진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선 롯데가 이커머스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려면 버티컬 서비스만으로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진출을 선언하고 준비 중인 온라인 식료품 시장에서의 성과가 나와야 유의미한 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롯데는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와 손잡고 2025년 12월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이 적용된 첫번째 고객풀필먼트센터(CFC)를 부산에 연다. 두번째 풀필먼트센터 부지는 수도권 내에서 물색 중이다. 2030년까지 6개의 CFC를 열어 2032년까지 온라인 식료품으로만 5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게는 게 목표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장 상황에서 유의미하게 덩치를 키우기란 쉽지 않다"라며 "롯데가 온라인 식료품 시장에도 뒤늦게 진출한 만큼, 얼마나 차별화를 이룰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