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112신고 일평균 2.5% 감소...대형사고 없어
[광주·전남=뉴스핌] 오정근 기자 = 모처럼 긴 추석 연휴가 끝난 광주·전남 지역에서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이어져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대형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연휴 첫날인 지난달 28일 광주 남구 백운동의 한 태권도 도장 앞 도로상에서 운전석 하부 퓨즈박스 배선 발화로 운전석과 상부 천장 일부 소실돼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29일에는 광주 북구 동림동의 한 아파트 3층에서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전남 신안군 압해읍에서는 3중 추돌 교통사고가 발생해 7명이 응급처치와 병원으로 이송되고 담양군 월산면 주택에서 뱀이 출몰해 포획 및 안전조치가 취해졌다.
화물차와 승용차 간 충돌 교통 사고 그래픽 이미지 [그래픽=김시아 기자] 2023.10.04 saasaa79@newspim.com |
같은 날 광주 광산구에서 외국인들 간의 싸움과 캄보디아 국적 외국인이 음주 단속을 피해 달아나는 등 인도네시아 이주노동자가 동료로부터 흉기 협박을 당하기도 했다.
지난 달 30일 전남 순천시 오천동 국제정원박람회 내 무인궤도 열차인 '스카이큐브' 고장으로 탑승객 72명이 고립돼 60대 승객이 호흡곤란으로 병원으로 이송되고 34명은 현장처치, 37명은 귀가 조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일 광주 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유방암을 앓고 있는 50대 환자가 혈소판 소치 저하로 응급처치를 받고 서울 순천향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광산구 하남산단 한 배터리 제조 공장에서 원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컨베이어벨트가 불에 타고 설비 일부가 소실됐다.
남구에서는 정율성 흉상을 차량을 이용해 밧줄을 묶어 쓰러트린 보수단체 회원이 불구속 입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같은 날 전남 고흥군에서 낚시용 집어등을 충전 중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3명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여수시 한 야외 골프연습장에서 그물망 정비 작업을 하던 50대 A씨가 4m 아래로 추락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중태에 빠졌다.
지난 2일 전남 나주시 성북동 한 아파트에서 불이나 지적장애 3급인 20대가 안타깝게 숨졌다.
벌에 쏘인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사진=여수해양경찰서] 2023.10.03 ojg2340@newspim.com |
여수시 남면 금오도에서 성묘를 위해 산행 중 7명이 벌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경에 의해 A씨(53)와 B씨(55)가 이송됐다.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의심된 응급환자 A씨는 이송 당시 대화가 어렵고 거동이 불가한 상태였다.
4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추석 명절 종합치안대책을 추진한 결과 112 신고는 지난해 추석 대비 일평균 2.5% 감소 하고 대형 사건·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전남 경찰은 추석 연휴 평소보다 112신고와 교통량이 증가하는 점을 감안해 범죄 취약 장소에 대핸 사전점검과 순찰활동, 교통안전 확보에 주력했다.
또 가정폭력 재발 우려가정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관리 하는 등 대형마트와 공원묘지 혼잡 지역 경력 집중 배치했다. 이에 교통사고가 지난해 대비 31.7% 감소했다.
이충호 전남경찰청장은 "앞으로도 도민이 만족할 수 있는 선제적 예방활동과 민생안전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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