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스팸지옥]② 한번 동의는 영원히 동의?…허술한 법망, 눈감는 KISA

기사입력 : 2023년10월02일 08:06

최종수정 : 2023년10월02일 08:06

광고문자 동의 2년후 동의 없이도 광고 전송 가능
KISA "이용자 입장, 2년 후 재동의하는 번거로움 있어"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법적으로 광고문자 동의 유효기간이 2년임에도 불구하고 사업자들이 2년 후 수신자에게 단순 고지만으로도 계속 광고문자를 보낼 수 있다는 점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광고문자 피해의 이유 중 하나로 지적된다.

하지만 불법스팸 차단 등 광고문자와 관련된 실무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이 같은 상황에 눈을 감고 있다.

2일 현행 정보통신망법에 따르면 제50조 영리목적의 광고성 정보전송 제한 법률에 따라 광고문자 수신자의 사전동의를 받은 자는 2년마다 해당 수신자에게 수신동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여기서 문제는 2년후 수신동의를 다시 받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확인'만 하면 사업자들이 수신자에게 광고문자를 2년 동안 다시 보낼 수 있다는 점이다.

KISA의 불법스팸 방지를 위한 정보통신망법 안내서 중 수신동의 여부 확인 관련 부분. [자료=KISA]

방송통신위원회와 KISA가 작성한 정보통신망법 안내서를 보면 '수신동의자에게 수신동의 했다는 사실에 대한 안내 의무를 부과한 것이지, 재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어 '수신자가 수신동의 여부를 안내를 받은 후 아무런 의사표시를 하지 않는 경우 수신동의 의사가 그대로 유지되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법적으로 사업자에게 단순 광고문자 동의 고지 만으로고 2년 후 광고문자를 다시 보낼 수 있는 길을 열어두고 있는 것이다. 또 사업자가 광고문자 수신 동의한 수신자에게 2년 후 수신동의 여부 확인 문자를 보냈는데, 이것을 수신자가 확인하지 못 해도 수신동의를 확인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박순장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사무처장은 "2년마다 재확인을 해야하는데 수신자가 이를 거부하려면 전화는 등의 복잡한 절차가 필요하거나, 해당 문자를 광고로 인식해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면서 "문자를 보내는 것만으로 수신자가 광고문자 수신을 동의했다고 간주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지난 6월 이원태 KISA 원장을 불법스팸 유통을 방관하고 있다는 이유로 형사고발까지 했지만, KISA는 관련해 별 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KISA에서 제시한 수신동의 여부 확인 문자 예시. [자료=KISA 홈페이지]

KISA 관계자는 "이용자 입장에서 여러 사이트에 광고동의를 했다면, 2년 후 재동의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을 수 있어 법적 정비는 쉽지 않다"면서 "이용자 중에서 수신동의 재확인을 모르고, 어떻게 철회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 관련 내용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개인정보 관련 업계 관계자는 "KISA의 설립 목적이 인터넷기업 활성화도 있지만, 인터넷기업들이 스팸을 보내는 것에 대해 고객 피해를 막게끔 하는 사회적 책무도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보통신망법)가이드를 통해 기업 편에서 문자 한 통으로 2년 후 광고문자 수신 재동의를 한 것으로 간주하도록 하는 것은 사회적 책무에 등을 돌리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