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민주 험지 '서초' 도전 선언
'통일 전문'으로 원내 입성 후 내리 3선
"이재명와 함께 총선 승리 원동력 만들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수도권 '범친명' 3선 홍익표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 경선을 실시했다. 김민석, 남인순, 홍 의원이 후보로 나서 홍 의원이 결선투표를 통해 최종 당선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새 원내대표에 선출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2023.09.26 leehs@newspim.com |
홍 의원은 서울 관악 출생으로 서울 토박이다. 그는 한양대 정치외교학을 졸업한 후 1996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통일 문제 전문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이후 2007년 노무현 정부 시절 이재정 통일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을 지냈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민주통합당 임종석 사무총장의 추천을 받아 서울 성동을 지역구에 출마해 0.8%의 근소한 차이로 새누리당 후보 김동성을 누르고 당선됐다.
홍 의원은 국회 입성 후 2013년 민주당 원내대변인, 원내부대표를 지내며 인지도를 올렸다. 2016년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2018년 당 수석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그는 19대 때 국회 입성후 내리 3선이다. 19대 때는 서울 성동구을 지역구였고, 20대는 선거구 조정에 따라 중구·성동구갑 지역으로 바뀌었다.
현재는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인 서초을에서 민주당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홍 의원은 작년 5월 서초을 지역위원장을 지원했다.
홍 의원이 택한 서초을은 민주당의 험지일 뿐 아니라, 대개 현 지역구를 다음 총선에 나갈 지역으로 보는 것이 통상적인 관례여서 초반 홍 의원의 선택에 다들 의아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현역 의원이 자진해서 텃밭을 내놓고 험지로 가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기도 해서 지지와 응원 등이 이어졌다.
그는 작년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서초행 이유를 "강남 지역에서 40% 이상을 안정적으로 획득할 기반을 만들지 않으면 앞으로 서울시 차원의 큰 선거에서 이기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정당이 변화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가 선거 패배"라며 "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그 정당엔 국민의 선택에 따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 원내사령탑이 된 홍 의원은 이날 당선 소감에서 "민주당이 하나의 팀이 돼서 이재명 대표와 함께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원동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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