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경의중앙선 가좌역 주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교통섬 부지에 짓는 행복주택이 기존 전용면적 15㎡에서 25㎡로 더 크게 지어진다. 이와 함께 서울청년센터가 조성돼 청년들의 정책 체감도를 더 높일수 있게 됐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열린 제2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대문구 연희동 446-27 일원 '연희 공공주택 복합시설 주택건설사업계획 결정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
연희동 공공주택(행복주택) 조감도 [자료=서울시] |
대상지는 경의선숲길이 끝나는 연희동 일대 교통섬 유휴부지다. '교통섬 위 공공주택'으로 재탄생할 연희 공공주택 복합시설은 인근에 대학교가 다수 입지해 있어 행복주택(대학생)으로 계획됐다. 특히 빗물펌프장 시설을 신설하고 빗물펌프장을 인공지반으로 활용해 주거와 어우러지면서도 홍제천을 조망할 수 있는 다양한 레벨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 부지는 기존 복합개발 사업계획이 마련돼 있었지만 서울시는 임대주택 혁신방안에 따른 품질혁신을 위해 전용면적 확대를 비롯해 사업계획을 변경하게 됐다.
사업계획안 주요 내용은 연면적 1만 634.5㎡, 지상 6층 규모로 96인을 수용하는 대학생 입주 대상 행복주택과 서울청년센터(종합상담실, 오픈라운지, 커뮤니티 프로그램 운영 등)를 배치한다. 변경안에서는 각 주택의 전용면적을 15㎡에서 25㎡로 확대했다.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고 입주민의 생활 및 주거비 부담을 완화해 주기 위해 빌트인 냉장고와 같은 공간에 꼭 맞는 시스템 가구를 적용해 고품질 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청년센터는 서울시 청년정책 전달체계로서 맞춤형 정책상담뿐 아니라 사회적 관계망 형성, 취약 청년 지원 등 청년 생활에 밀착한 서비스를 제공해 서울시 청년정책 체감도를 높이고자 한다.
연희 공공주택 복합시설 사업은 2024년 하반기 착공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저이용 도시공간을 활용한 연희 공공주택 복합시설이 지역의 대학생 주거안정과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생활 SOC를 함께 조성해 지역 활력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