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신신제약은 마이크로니들 연구시설 구축을 마무리하고 세계 최초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인 '국소 관절염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신신제약은 연구시설에 대한 테스트를 거쳐 이달 중 관련 설비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설비구축이 완료되면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마이크로니들은 기존 약물전달 방식으로 제한 사항이 많았던 '고분자 약물' 투여가 가능해 적응증을 확대할 수 있다. 향후 다양한 치료제 개발로 확장도 용이하다.
신신제약은 TDDS 기술을 활용해 마이크로니들에 적합한 마이크로스피어(Microsphere) 기술도 확보했다. 마이크로스피어는 약물의 분자 크기를 줄이고 무정형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용해도와 생체 이용률을 향상시킨 차세대 약물전달 기술이다. 해당 기술을 활용하면 약물 방출 속도를 늦춰 투여 간격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복용 편의성 개선이 가능하다.
신신제약은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을 적용한 소염진통제(NSAID)의 경피 투과량 분석 연구에서 기존 패치 대비 체내에서 최대 3배 이상 약물 유지효과가 지속되는 것을 확인했다. 신신제약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마이크로니들의 생체이용률 향상에 대한 특허 2건을 출원한 바 있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이달 내 자체 연구시설 구축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관련 분야 국내 전문가들과 협력하고 있어 신신제약이 보유한 마이크로니들 기술에 최적화된 시설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신신제약은 마이크로니들 연구시설을 확보한 후 첫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으로 국소 관절염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마이크로니들 기반 국소 관절염 치료제를 개발할 경우 기존 주사제 대비 약물 투여 횟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자가 처방도 가능하기 때문에 혁신적인 치료 방식이 될 전망이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국소 관절염 치료 약물을 마이크로니들 제형에 적용해 약물전달 효과를 평가 중"이라며 "연구시설 구축 후 비만, 골다공증 등 마이크로니들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신제약 로고.[사진=신신제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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