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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역대 최대폭 인사...이명희 특명 "위기 벗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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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석·손영식 물러나고 '관리통' 한채양·박주형 등판
계열사 25곳 가운데 9곳 대표 교체...역대 최대
'겸직 대표' 두드러져..."시너지로 위기 타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신세계그룹이 계열사 임원 40%를 갈아치우는 대대적인 정기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그룹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쇄신 인사라는 평이다. 오프라인 시장 위축과 쿠팡의 급격한 성장 등으로 그룹의 위기감이 짙어진 가운데 이명희 회장이 중심을 잡고 신상필벌(信賞必罰)의 원칙을 적용한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20일 2024년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신상필벌(信賞必罰·공로가 있으면 상을 내리고 죄를 지었으면 징벌을 받아야 한다는 말)'이다.

이번 인사는 신세계그룹 내 25개 계열사 가운데 9곳의 대표를 갈아치운 최대 규모 인적 쇄신이다. 변화에 대한 이명희 회장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2020.09.28 hj0308@newspim.com

기존 이마트와 쓱닷컴을 이끌던 강희석 대표와 신세계백화점을 이끈 손영식 대표는 실적 부진 책임을 안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룹의 주축인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대표를 동시에 교체한 것이다.

외부 출신인 강 대표는 2019년 이마트 수장에 올랐으며 지난해 말 인사에서 연임에 성공했지만 결국 2026년 3월까지인 임기를 채우지 못하게 됐다. 강 대표가 이끈 이마트와 쓱닷컴은 올 2분기 기준 이마트는 530억원, 쓱닷컴은 18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또 2021년 강 대표 주도 하에 인수한 G마켓도 꾸준히 적자를 내면서 '책임론'이 대두되기도 했다. 36년 신세계맨인 손영식 신세계백화점대표도 짐을 쌌다. 신세계백화점의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20.2% 줄었다.

강 대표가 빠진 이마트 대표에는 자리는 조선호텔앤리조트를 이끌던 한채양 대표가 선임됐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등 이마트 계열 오프라인 유통 사업군을 한 채양 주축의 '원(ONE)'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유통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1965년생인 한 대표는 경영관리 및 재무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관리통'으로 알려진다. 그는 2001년 신세계 경영지원실 경영관리팀 과장, 2013년 전략실 관리팀 상무, 2018년 전략실 관리 총괄 부사장을 역임했다. 이마트 등 유통계열사 실적 부진 위기를 타계하고자 경영관리·재무 전문가를 전면에 세운 것으로 관측된다.

신세계백화점 신임 대표에는 박주형 신세계센트럴시티 대표가 선임됐다. 박 대표는 신세계백화점과 신세계센트럴시티 대표를 겸직한다. 세계센트럴시티가 추진하는 부동산 개발과 신세계 간 시너지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 또한 경영관리·재무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박 대표는 2002년 경영지원실 상무보, 2011년 이마트부문 전략경영본부장 부사장 등을 맡았다.

왼쪽부터 박주형 신임 신세계 대표, 한채양 신임 이마트 대표.[사진=신세계그룹]

눈에 띄는 또 다른 변화는 계열사 겸직 대표가 두드러지게 늘어난 점이다. 연관성이 높은 계열사끼리 묶어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박주형 대표는 신세계백화점과 신세계센트럴시티를 함께 이끈다. 신세계센트럴시티가 개발 노하우와 신세계백화점이 가진 운영노하우, 컨텐츠 간 시너지를 내겠다는 것이다.

한채양 대표는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대표이사를 겸임하게 됐다. 이와 함께 신세계그룹은 리테일 통합 클러스터(Cluster)를 신설하고 산하에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신세계프라퍼티, 쓱닷컴, 지마켓을 편제시킨 것이다. 또한 예하조직 및 본부장 운영에 있어서도 통합본부장 체계 도입, 시너지를 위한 하이브리드 조직체계, 업무영역별 과감한 세대교체를 단행하는 등 전반적으로 기존의 전통적 조직운영 방식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변화를 취했다.

송현석 대표는 신세계푸드와 신세계L&B를 함께 이끈다. 그룹 내 식음료 계열사를 총괄하게 된 것이다. 또한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는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를 함께 맡게 됐다. 이석구 신세계 신성장추진위 대표는 T커머스 회사인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새로운 성과창출 및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과감한 혁신 인사를 단행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성과능력주의 인사를 통해 그룹의 미래 준비를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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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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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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