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순창군이 그동안 답보상태에 놓였던 공설추모공원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최 군수에 따르면 "순창군은 한 해 평균 4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고 갈수록 화장률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화장장이나 공설추모공원이 없어 군민 다수가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 현실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영일 순창군수가 추모공원 추진을 밝히고 있다[사진=순창군]2023.09.11 gojongwin@newspim.com |
이어서 "화장장은 남원승화원을 공동으로 사용하고, 봉안당과 자연장지를 갖춘 전국 제일의 공설추모공원을 풍산면 금곡리 일원에 조성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군은 화장장 남원승화원 공동사용은 남원시와 현재 운영비와 인력, 기금 출연을 막바지 협상 중에 있으며, 최종 협상이 완료되면 조속한 시일 내에 남원시와 협약 체결(MOU)을 진행할 예정이다.
남원승화원을 공동으로 사용하게 협약이 완료되면 그동안 발인 1일 전 화장장을 예약해야 하고, 1구에 50만원씩 내야 했던 화장장 사용료를 3일 전에 예약할 수 있고 화장장 사용료도 1구당 6만원으로 남원시민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군은 공설추모공원은 행정절차 이행 후 잔디장, 수목장을 갖춘 자연장지와 봉안당을 자연친화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공설추모공원이 조성되면 그동안 관내 사설 납골당이나 타 지역 추모공원을 이용하며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감수해야 했던 많은 군민들이 크게 환영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영일 군수는 "더 이상 우리 군민들이 인간으로서의 마지막 존엄을 남의 지역을 찾아다니며 애태우지 않도록 군의 무한 책임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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