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재출석 통보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해 9일 검찰 조사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건강상의 이유로 조사 8시간 만에 중단을 요구했다.
수원지검은 이날 취재진에 문자를 보내 "이 대표에 대해 오전 10시30분부터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으나, 이 대표로부터 건강상 이유를 들어 더 이상 조사받지 않겠다는 요구를 받아 오후 6시40분에 피의자 조사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나머지 조사를 위해 오는 12일 오전 10시30분 이 대표 측에 재출석을 통보했으나, 이 대표 측은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경기 수원시 수원지방검찰청에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09.09 mironj19@newspim.com |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이날 이 대표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당초 준비한 150쪽 분량의 질문지 중 핵심 내용만 추려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날로 단식 10일 차를 맞았다.
이 대표는 8쪽 분량의 서면 진술서를 제출한 뒤 진술서로 질문 대부분을 갈음하는 한편, 일부 질문에 대해선 길게 답변했다고 한다.
대북 송금 사건은 경기도의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표의 방북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쌍방울이 대납했다는 내용으로, 이 대표는 쌍방울의 대납 사실을 인지하고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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