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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세수오차 대책' 토론회 개최…"예산 출발점은 정확한 세입 예측"

기사입력 : 2023년09월07일 10:55

최종수정 : 2023년09월07일 10:55

김진표 "여야 모두가 세수오차 대책 모색해야"
김상훈 "경기안정화·재정운영 투명성 저해"
조의섭 "재정운용방안 강구 필요"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국회 예산정책처가 7일 '세수 오차 진단과 대책'을 주제로 첫 번째 정책현안 연속토론회를 개최했다. 

정기국회와 국정감사를 앞두고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지원할 목적으로 준비된 이번 토론회는 총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조의섭 국회 예산정책처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급변하는 경제상황 아래 세수 오차 대응을 위한 재정운용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국회예산정책처에서 7일 개최한 정책현안연속토론회-'세수오차 진단과 대책' 기념촬영 현장. 2023.09.07 yunhui@newspim.com

조 처장은 "코로나19 팬데믹 후 세수 오차가 커지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60조를 넘는 높은 초과세수가 발생한 반면, 올해는 큰 규모의 세수결손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그는 "대규모 세수 오차는 장기적으로 국가의 재정건전성 악화와 정부정책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작금의 세수 오차 증가는 지금까지 활용해 온 전통적 모델의 한계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해외 순방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도 영상 축사를 통해 "예산 편성의 출발점은 한 해에 거둬들일 세수를 똑바로 예측하는 것"이라며 "세입부터 정확히 파악해야 예산을 세우고 나라 살림을 안정적으로 꾸릴 수 있다"고 부각했다.

그는 "2021년에는 본예산 대비 61조 3000억원, 2022년에는 52조 6000억원이나 세금이 더 걷혔다"며 "반면 올해 세수를 400조 5000억원으로 추계했지만 상반기 국세수입은 178조 5000억원에 불과한 상황"이라 설명했다.

김 의장은 "예측치보다 세수가 적으면 이를 보전하기 위해 세출을 대규모로 감액하거나, 추경을 편성하지 않을 수 없다"며 "여와 야를 떠나 국회 구성원 모두가 엄중한 책임감으로 세수오차 원인 분석 및 대책 모색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축사에서 "기업실적 부진과 자산시장 둔화로 법인·양도소득세를 중심으로 세수부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7월까지의 누적 세수는 217.6조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43.4조원 감소한 규모"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국세수입 전망의 오차가 커지면서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며 "세수오차는 재정정책의 경기 자동안정화 기능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 또한 저해할 수 있어 정책적 논의가 긴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수오차의 원인 분석 및 개선과제 논의'를 주제로 한 토론에서는 원윤희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심혜정 국회예산정책처 조세분석심의관이 발제를 맡았다.

토론에는 류덕현 중앙대학교 교수, 박금철 기획재정부 조세총괄정책관, 성명재 홍익대학교 교수, 이강구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전병목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연구위원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이번 토론회가 국회·정부·학계 공동으로 그간의 세수추계를 점검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세수오차에 대한 정책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전했다.

yunhu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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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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