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가 이에 대해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은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라고 논평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즈는 6일 논평을 통해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가능성을 제기한 미국 뉴욕타임즈의 보도를 자세히 소개하며, 미국의 동북아 개입이 동북아 상황을 더욱 적대적이고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미국을 겨냥했다.
글로벌타임즈는 중국내 학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러시아의 안보환경이 변했으며, 러시아와 북한은 외부 위협에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해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북러 협력은 주로 군사분야에서 진행될 것이며, 양국의 협력은 양국 모두에게 유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러시아는 미국의 지원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치르고 있으며, 북한은 미국의 적대정책에 안보불안이 가중되고 있으니, 북러 협력강화는 결국 미국으로 인한 것이라는 주장도 소개했다.
한편, 5일 중국 외교부 마오닝(毛寧)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북 영향력이 큰 중국이 북한의 비핵화와 유엔 제재 이행을 위해 역할을 발휘해야 한다'고 촉구한 데 대해 "▲중북 양국은 산과 물이 연결된 우호적인 이웃국가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의 한반도 상황은 2018년 당시 북한이 취한 비핵화 조치에 미국이 제대로 대응하지 않고, 북한의 안보우려를 해결하지 않는데서 비롯됐으며 ▲중국은 안보리 결의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 동시에 제재와 대화를 동시에 강조하고 있고 ▲중국은 한반도 평화안정과 한반도 문제의 대화해결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대답했다.
지난 2019 4월 25일(현지시각)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린 북러정상회담 진행 중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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