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지역사회건강조사 통계 발표
지역의 특성 고려한 보건 정책 수립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해 금연‧절주‧걷기 모두 실천하는 사람이 2021년 대비 4.1%포인트(p) 늘었다. 반면 지역 간 실천율 격차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008년부터 '지역보건법' 제4조에 따라 시·군·구 단위 건강통계(지역사회건강조사)를 산출하고 지역주민의 건강 실태를 파악했다고 3일 밝혔다. 질병청은 이를 토대로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보건정책 수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주민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사업이다. 질병청과 수도권, 충청권 등 5개 권역 질병대응센터, 17개 시‧도 보건소 등이 참여한다.
지역사회건강조사 통계에 따르면, 금연, 절주, 걷기 3가지를 모두 실천하는 사람의 분율인 '건강생활실천율'은 전국 기준 2021년 29.6%에 비해 2022년 33.7%로 4.1%p(포인트) 늘었다. 그러나 서울과 강원의 건강생활 실천율 격차는 2021년 20.4%에서 2022년 23.7%로 커졌다.
수도권 권역질병대응센터장은 하반기부터 서울, 인천, 경기, 강원을 포함한 수도권의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역 주민의 건강 수준에 가장 영향을 많이 준 요인을 분석한 건강 통계 지표를 개선한다. 지역별 인구의 노령화 정도도 파악해 지역의 고령화 수준, 건강 문제, 안전 문제를 검토한다.
윤현덕 권역질병대응센터장은 "지역 간 건강 불평등 해소를 위한 지역 보건사업을 발굴해 지역 간 보건사업을 연계·확산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지역주민의 건강 문제와 직결된 만큼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보건사업 정책으로 지역 간 건강 격차 해소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