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탈경유화·상용 전기버스 운행 등 대표 정책 소개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전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잉거 앤더슨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대기실 개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시는 오는 7일 UN이 지정한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대기오염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시 정책을 소개하고 맑은 공기를 위한 국제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면담을 추진했다.
잉거 안데르센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서울시] 2023.09.01 kh99@newspim.com |
UNEP는 1972년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 환경문제에 관한 국제협력 증진을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로 기후변화·환경오염·생물다양성 등에 관한 제반 활동을 종합적으로 지휘한다.
앤더슨 총장은 세계은행 중동 북아프리카지역 부총재,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9년 2월부터 UNEP 사무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앞서 시와 UNEP는 최근 '수도권 대기질 개선 공동평가' 사업을 추진해 2005~2020년 수도권 대기질 개선성과를 평가하고 2050년까지 미래 전망을 담은 '대한민국 서울, 인천, 경기 지역의 대기질 개선 경험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
이 평가에서 2020년 서울의 대기질은 2005년 대비 미세먼지 75%(4284톤→1072톤) 감축, 이산화탄소 14%(2638톤→2260톤) 감축의 성과를 냈다.
이날 오 시장은 평가보고서에서 우수사례로 다룬 시내버스 '탈경유화'와 세계 최초로 상용 전기버스를 운행하는 등 시의 대표적인 대기질 개선정책에 대해 소개했다.
아울러 지난해 9월 발표한 '더 맑은 서울 2030' 대기질 개선 종합계획을 소개하고 서울의 대기질 개선 우수사례를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공유해 UNEP와 함께 국제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오 시장은 면담에서 "환경 문제는 세계 도시의 우수한 경험과 사례를 전파하고 다른 도시도 성공적인 길을 따라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 과정에서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유엔환경계획과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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