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기술주, 앞으로 최소 1년은 더 랠리 견인할 것"

기사입력 : 2023년08월30일 13:30

최종수정 : 2023년08월30일 13:30

'주가 질주' 대형 기술주 빅7에 헤지펀드 베팅 '속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올해 뉴욕증시 상승 흐름을 주도해 온 기술주들의 상승 속도가 8월 다소 주춤해졌지만 월가는 일시적 후퇴일 뿐 다시 한번 랠리를 주도할 것이란 굳게 믿는 모습이다.

29일(현지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웨드부시는 인공지능(AI) 관련 투자가 조만간 봇물을 이룰 것이라면서, 기술주의 눈부신 상승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올해 들어 꾸준히 기술주 낙관론을 제시해 온 웨드부시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2분기 엔비디아 실적에서 향후 12~18개월 간 기술부문의 거대 투자가 이뤄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투자자 우려를 희석시킬 것으로 봤다.

최근 미 국채금리는 경기 연착륙 기대와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 국채 발행액 증가 전망 등으로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왔다.

국채금리 상승에 부담을 받는 기술주들은 이달 주가 흐름이 다소 부진한 상황이었지만 이는 일시적 후퇴에 불과하다는 게 아이브스의 주장이다.

그는 "고집스럽게 높은 미국채 10년물 금리와 연준의 긴축 정책에도 불구하고 기술주가 더 오를 것이란 게 우리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엔비디아가 제시한 가이던스는 AI 주도 투자들이 향후 몇 년 간 지속될 것임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월가 예상을 대폭 웃도는 2분기 실적 내용 뿐 아니라 3분기 매출 전망치도 160억달러로 월가 전망치 126억1000만달러를 크게 앞질렀다. 예상대로라면 작년 대비 170% 성장을 기록하게 된다.

아이브스는 "앞으로 12~18개월에 걸쳐 기술 산업 부문에서 발생할 AI 주도 성장세는 마치 (수직 상승하는) 로켓과 같은 경로를 보일 것"이라면서 "이 때문에 기술주에 대한 강세론이 끝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프트웨어나 반도체, 디지털 미디어 관련 소비 성장 역시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빅7 주가 연초 이후 상승폭(%기준) [사진=레피니티브/로이터 재인용] 023.08.30 kwonjiun@newspim.com

기술주 빅7 헤지펀드 익스포저 역대 최대

이러한 낙관론 속에 엔비디아, MS, 애플 등 7개 대형 기술주에 대한 헤지펀드들의 익스포저는 역대 최대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 데이터에 따르면 MS, 애플, 알파벳, 메타,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등 기술주 빅7은 헤지펀드들이 보유한 전체 시가총액의 20% 정도를 차지했다.

헤지펀드들은 특히 나스닥과 같이 기술주를 대표하는 지수에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개별주에 대한 익스포저도 빠르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가 입수한 고객 노트에서 골드만삭스는 "헤지펀드들이 계속해 대형 기술주와 인공지능(AI) 테마를 적극 수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섹스 파트너스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짐 노이만은 "시장이 막강한 빅7(대형 기술주)과 나머지 주식들로 이분화돼 있는데 헤지펀드들은 분석이 어떻든 (높은) 수익률을 좇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술주 랠리를)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은 모멘텀"이라 표현하며, 헤지펀드들이 종목 투자가 아닌 채권과 같은 다른 자산 시장 투자로 (기술주 투자보다) 높은 수익을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이들 빅7의 올해 주가 흐름은 모두 35%를 넘기는 등 눈부신 성적을 올리는 중이다.

그 중에서도 엔비디아는 211%가 뛰었고, 애플은 38% 올랐다. 빅7 중 가장 저조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연초 대비 37% 올라 나스닥지수 상승폭 34%를 앞지른 상태다.

인비코 자산운용 담당이사 브루노 슈넬러는 "헤지펀드의 주 목적은 분산투자가 아닌 수익 창출"이라면서 빅7에 대한 헤지펀드의 관심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차준환·김채연, 피겨 남녀 싱글 금메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고려대)과 김채연(수리고)이 동계아시안게임의 꽃으로 불리는 피겨스케이팅 남녀 싱글에서 최강으로 평가되던 일본 선수들에 나란히 역전승을 거두고 동반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피겨 간판 차준환은 1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9.02점, 예술점수(PCS) 88.58점을 합해 총점 187.60점을 받았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이 13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딴 뒤 시상대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이로써 차준환은 전날 2위에 머문 쇼트프로그램 점수(94.09점)를 합해 총점 281.69점을 기록, 이날 실수를 연발한 아시아 최강 가기야마 유마(일본·272.76점)를 따돌리고 역전 우승했다. 가기야마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딴 선수다. 동메달은 카자흐스탄의 샤이도로프 미카일(246.01점)이 차지했다. 김현겸(한광고)은 이날 경기 중 발목 통증으로 기권했다. 북한 로영명은 총점 205.16점으로 5위에 올랐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차준환이 13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회전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한국이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에서 남녀 싱글 동반 우승은 물론이고 메달 2개 이상을 딴 것조차 이번이 처음이다. 1999 강원 대회에서 양태화-이천군이 아이스댄스 동메달을 획득했고, 2011 알마티 대회에서 곽민정이 여자 싱글 동메달, 2017 삿포로 대회에서 최다빈이 여자 싱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피겨퀸' 김연아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적이 없다. 15명의 선수 가운데 14번째로 나선 차준환은 고난도 점프와 회전을 잇달아 하면서도 큰 실수는 한 번도 하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로 연기를 마친 뒤 금메달을 확신한 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채연이 13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차지한 뒤 태극기를 두르고 포즈를 취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앞서 열린 여자 싱글에선 김채연이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 사카모토 가오리(일본)에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 만년 2인자의 설움을 말끔히 털어냈다. 김채연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9.07점, 예술점수(PCS) 68.49점을 합쳐 총점 147.56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71.88점)에서 2위에 올랐던 김채연은  총점 219.44점으로 사카모토(211.90점)를 큰 점수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동메달은 일본의 요시다 하나(205.20점)가 차지했다. 김서영(수리고)은 150.54점으로 7위에 올랐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채연이 13일 피겨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금빛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김채연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최고점을 모두 경신한 반면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사카모토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를 하며 136.87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김채연은 어린 시절부터 '포스트 김연아'로 불리며 기대를 받았지만, 각종 불운에 시달렸다. 주니어 무대 데뷔전이 될 2020-2021시즌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2022년 12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선 동메달을 따냈지만 신지아(세화여고)가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묻혀버렸다. 2023년 3월 세계선수권 때도 전체 6위에 올랐지만 이해인(고려대)이 은메달을 따내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얼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쇼트 프로그램 1위에 올랐던 나카모토 가오리가 13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를 한 뒤 빙판에 넘어졌다. 2025.02.13 zangpabo@newspim.com 그러나 묵묵히 자신의 연기에 집중해온 김채연은 대학 시절 의상 제작을 전공한 어머니 이정아 씨가 직접 제작한 의상을 입고 이날 은반 위에서 가장 빛나는 연기를 펼쳤다. 그리고 그동안 모든 설움을 말끔히 씻고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섰다. 김채연은 경기 후 기자단과 인터뷰에서 "아시안게임 같은 큰 대회에서 사카모토를 꺾어 더욱 뜻깊다"면서 "안 믿기기도 하다. 정말 따고 싶었던 금메달을 목에 걸게 돼 정말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이제 김채연은 다음 주말 서울에서 열리는 4대륙선수권대회와 다음 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나선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1:37
사진
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무조건 은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뜻을 밝혔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의 주역이 되며 팀의 8연승을 이끈 뒤 열린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이 끝나면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할 생각이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 = KOVO] 9일 김해란의 은퇴식 때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고 말한 의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코트를 떠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김연경은 "좀 더 빨리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죄송하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팀과도 은퇴에 대한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GS칼텍스와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인 19점을 얻으며 37세의 나이거 무색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3: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