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협업해 친환경 크래시패드 개발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KBI그룹 자동차 부품회사인 KBI동국실업은 IMG 기술을 적용한 공법으로 생산한 제품이 탄소저감 실적 국제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KBI동국실업은 IMG 기술을 기반으로 접착해 재활용이 가능하고 차량 실내 환경과 제품 제조 환경이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친환경 크래시패드를 현대차와 협업해 개발했다.
[로고= KBI 동국실업] |
친환경 크래시패드는 'IR52 장영실상' 2022년 4주차 수상제품에 선정되고 현대차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국내 최초 ISO14040/14044 기반 자체 LCA(Life Cycle Assessment) 프로세스를 구축해 UL(북미 공인 국제 안전 인증 시험 기관) 인증을 받았다.
원료 구입부터 생산돼 완성품이 나오는 전체 과정에서 부품 단위 분석 기준을 수립해 탄소 배출량 정량화가 가능해진 것이다.
UL의 제품 탄소 발자국 검증은 널리 인정된 ISO 14064-3 표준을 사용한 검증을 통해 제품의 탄소 발자국 계산 및 보고가 ISO 14067에 따라 수행되는지를 확인하는 객관적인 제3자 평가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KBI동국실업은 지난 2019년 9월부터 2년간 1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경제형 고급화를 위한 PU(PolyUrethane) SKIN IMG(In-Mold-Grain) 공법의 감싸기 기술을 개발했다.
크래시패드 상판에 인조가죽(PU)을 사용해 사람이 직접 수작업으로 감싸며 생산하던 공법을 자동화로 대체해 불량율 70% 개선과 함께 경쟁력있는 원가수준을 확보했다.
기존 PSM발포공법의 소프트타입 구현기술은 수작업을 통한 공정으로 작업자의 숙련도, 개인별 편차 등에 의해 품질이 결정되는 공법이었으나 새로 개발된 크래시패드 상판은 기존 제품과 동등한 외관으로 부드러운 감촉과 고급감을 함께 구현한다.
또한 리얼스티치 구현기술 및 PU를 사용해 다양한 표면제품을 양산화하면서 중량절감을 20%이상 실현하고 탄소배출량을 최대 70% 저감하면서도 생산성은 2배 향상했다.
이번 탄소저감 기술을 적용해 생산된 제품이 장착된 완성차는 현대차의 소나타, 투싼 기아의 스포티지, K5, 카니발 등이며 항후 현대차 6개, 기아 2개 차종의 EV신차와 후속 모델에도 신기술이 적용된 부품을 납품할 예정이다.
김진산 KBI동국실업 대표는 "당사 선행개발 기술을 양산화에 적용해 크래시패드 부품 시장을 선점해 매출 및 수익 증대가 기대된다"며 "향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더욱더 탄소배출 저감활동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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