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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 타이밍 또 놓칠라"…집값 회복에 막차타는 무주택자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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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7월 생애 첫 주택매수자 19만1133명
7월 서울 매수자 4027명…1월 대비 211% ↑
청약 대기 무주택자들, 고분양가에 구축아파트 '고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올해 부동산 규제 완화로 서울을 시작으로 수도권 집값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무주택자들이 늘고 있다. 집값이 급격하게 오르기 시작할 경우 매수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불안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청약시장에 희망을 걸고 있던 수요자들 역시 고분양가에 구축 아파트로 눈을 돌리고 있는 모습이다. 실수요자들이 매수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거래가 활발해지고 집값 상승세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무주택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뉴스핌db]

◆ 올해 1~7월 생애 첫 주택매수자 19만명…매달 3만명 수준

올해 1~7월 전국 집합건물(오피스텔·아파트·연립주택·다세대주택) 생애 첫 주택매수자는 19만1133명이다. 이는 전년 동기(19만4748명) 대비 1.9% 감소한 수치다. 다만 1월부터 매수자가 감소세를 보이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1월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생애 첫 주택 매수자는 올해 1월 1만7000여명에서 매달 3만명 수준까지 올라온 상태다. 비중 역시 크게 높아졌다. 올해 1~7월 기준 생애 첫 부동산 매수자 비중은 38.2%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3%p(포인트) 높다. 올해 4월에는 40.1%로 2013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가 8만2648명으로 전체의 43.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40대 4만8609명(25.4%) ▲50대 2만4630명(12.9%) ▲20대 2만1480명(11.2%) ▲60대 1만 681명(5.6%) ▲70대 이상 2869명(1.5%) ▲10대 이하 216명(0.1%) 순이다.

올해 1월과 비교해 생애 첫 매수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서울이다. 올해 1월 1293명이었던 서울 매수자는 지난달 기준 4027명으로 211% 늘었다. 같은 기간 대구와 전남 역시 각각 660명에서 1738명(163.3%), 427명에서 1118명(161.8%) 늘었다. 다만 세종의 경우는 올해 1월 241명에서 189명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생애 첫 매수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다시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 매수심리가 회복되면서 무주택자들이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2021~2022년 집값 급등기를 한번 경험하면서 이미 학습효과가 있는 데다 집값이 다시 오르기 시작할 경우 봐놨던 매물도 호가가 올라갈 수 있다는 우려에 선제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청약 대기 무주택자들 고분양가에 구축아파트 '고민'

매수 양상은 집값 급등기와는 다른 모양새다. 앞서 2021~2022년에는 대출을 끌어모아 투자하는 이른바 '영끌' 매수가 많았다면 현재는 실수요자가 거주를 목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기준 금리가 몇차례 동결되긴 했지만 언제 다시 오를지 모르기 때문에 무리한 대출을 받아 매수에 나서는 투자수요는 아직까지 움직이지 않고 있다"면서 "자신의 소득과 보유 자산으로 감당이 가능한 실수요 거래 위주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청약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던 수요자들은 국민평형이 기본 10억원에 달할 정도로 높아진 분양가에 구축아파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래미안 라그란데' 분양가는 3.3㎡당 3200만원대로 전용 84㎡의 기준 10억~11억원으로 책정됐다. 지난달 분양한 서울 광진구의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4050만원으로 전용면적 84㎡ 기준 최고가는 14억9000만원이었다. 경기도 광명의 '센트럴 아이파크'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700만원으로 전용 84㎡ 분양가가 12억원을 웃돌았다.

직장인 유모(39)씨는 "올해 집값이 더 내리리라 생각해 기다렸는데 예상보다 집값 회복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매수할 집을 알아보고 있다"면서 "청약도 노려보고 있지만 분양가가 더 치솟으면서 아예 마음을 접고 구축 아파트만 보고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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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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