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놀라운 류현진"... 현지 언론도 감독도 칭찬 릴레이

기사입력 : 2023년08월14일 14:49

최종수정 : 2023년08월14일 14:53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후 인고의 재활을 견디고 부활한 '코리안 몬스터'에 대한 칭찬과 놀라움이 쏟아지고 있다. 30대 중반의 나이에 3번째 수술을 극복하고 마운드에 선 류현진에 대해 미국과 캐나다 언론들은 회의적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류현진은 이를 비웃듯 상대 타자들의 방망이를 춤추게 하며 444일 만의 선발승을 따냈다. 14일(한국시간) 컵스를 상대로 5이닝 2실점(비자책점)으로 과거 '괴물투'를 연상케하는 피칭을 선보였다.

14일(한국시간) 컵스를 상대로 5이닝 2실점 호투한 류현진이 경기중 자신감 넘치는 제스처를 해보이고 있다. [사진 = 로이터]

캐나다 매체 '토론토 선'은 "류현진은 팀에 무척이나 필요했던 투구를 했다. 컵스를 상대로 어느 정도 확실한 단계까지 도달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MLB.com의 토론토 담당 기자 키건 매티슨은 "류현진은 견고했고 매우 류현진다웠다. 토론토의 5선발로 기대하기에 충분한 투구 내용이었다"고 호평했다.

또 다른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직전 등판 무릎 부상의 여파가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 토론토는 알렉 마노아를 트리플A로 보낸 상황이라 선발 로테이션에서 류현진의 자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때문에 토미존 수술을 받고 돌아온 류현진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것은 더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스포츠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보여준 활약으로 토론토의 결정적 승리를 이끌었다. 컵스의 위험한 타선을 5회까지 무실점으로 잠재우는 견고한 투구를 펼쳤다. 이날 삼진은 3개밖에 잡지 못했지만 그의 커맨드는 선발 임무를 완수할 정도로 괜찮았다"고 호평했다.

이날 토론토 경기를 중계하던 스포츠넷의 해설자 벅 마르티네스는 "류현진이 직전 경기(8일 클리블랜드전)에서 타구에 오른쪽 무릎을 맞고 다친 점을 고려하면 오늘 정말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고 극찬했다. 지전 경기에서 무릎 타박상 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예정대로 등판해 정교한 제구를 뽐내며 첫 승리를 거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류현진이 14일(한국시간) 컵스를 상대로 투구하고 있다. [사진 = 로이터]

양 팀 사령탑도 류현진 특유의 '빈티지 피칭'에 감탄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경기 후 "정말 놀랍다. 흐름을 놓치지 않는 선수다. 류현진은 강한 타구를 억제할 줄 안다"며 "(팔꿈치를 다치기 전에) 보여줬던 모습을 복귀 후 3경기에서 재현했다. 그 나이에 그렇게 하는 건 쉽지 않은데 류현진에게는 쉬운 일처럼 보인다"고 노장 투수의 역투를 반겼다.

데이비드 로스 컵스 감독은 "구속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지만 류현진은 던질 줄 아는 선수다. 체인지업이 정말 파괴적이다"며 "리드를 내주고 나면 많은 점수를 뽑아내기 어려운 선수다. 우리가 역전을 허용하자 류현진은 순항을 이어갔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고대하던 시즌 첫 승을 거둔 류현진 자신도 경기에 만족감을 표했다. "지난 경기부터 모든 구종의 제구가 예전처럼 잘 됐다. 내가 원하는 지점으로 돌아온 것 같다"고 하루를 돌아봤다.

MLB닷컴은 최근 류현진의 통역인 박준성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이 얼마나 힘들게 재활의 고통을 견뎌왔는지 소개했다. 박준성씨는 "솔직히 더니든에서 생활하는 7개월 동안 빨리 플로리다를 떠나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빅리그 팀에 빨리 복귀하고 싶었다"며 "하지만 류현진은 한 번도 불평하지 않았다.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해야할 일을 했다. 재활 과정을 함께 하면서 류현진을 더 존경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류현진은 재활 후 3경기에서 토론토 선발진의 한 축이 될 수 있음을 건강한 어깨로 증명했다. 토론토 동료들이 '빅 브라더'라는 뜻으로 부르는 '형(Hyeong)'의 노릇을 가을야구에서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부부 공천개입 수사 급물살 타나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심판 선고에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된 가운데 이른바 '명태균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에 속도를 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4일 오전 11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열어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은 헌정 사상 두 번째 파면이다. 사진은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 DB] 검찰은 지난 2월 17일 윤 전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여론조사 조작 의혹,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등 명씨 관련 사건을 창원지검에서 중앙지검으로 이송했다. 이후 검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한 연이은 소환조사 및 강제수사 등에 착수하면서 잔여 수사에 속도를 내 왔다. 검찰은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당시 대선 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을 돕고자 총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해 주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22년 6·1 보궐선거에서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와 관련, 보궐선거와 지난해 4월 22대 총선 당시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다. 이날 헌재의 결정으로 윤 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가졌던 '불소추특권'을 잃게 됐다. 기존 수사 대상이던 내란 혐의뿐 아니라 공천 개입 의혹 수사도 피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다. 법조계 안팎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한 공천 개입 의혹 사건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계 출신 법조인은 "박 전 대통령도 파면된 다음에 소환조사가 바로 이뤄졌다"며 "곧바로는 아니겠지만 민주당 측에서 신속한 수사를 압박할 텐데 검찰도 조만간 협의를 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소환 일정 등을 잡으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2016∼2017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 때, 박 전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고 3개월 만에 헌법재판소가 파면 결정을 내렸다. 당시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는 박 전 대통령이 자연인 신분이 된 이후 급물살을 탔다. 박 전 대통령은 파면 11일 만에 검찰에 소환됐고, 이후 열흘 만에 구속됐다. 양홍석 변호사(법무법인 이공)는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됐으니 명태균 수사의 경우 검찰이 좀 더 가열차게 할 것 같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도 있는데 이 또한 바로 착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다만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신병 문제는 바로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검찰의 신속한 수사는 진행되겠지만, 윤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 등은 조기 대선이 끝난 후 이뤄질 것이란 분석도 있었다.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대통령이 파면됐으니 적극적으로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조사하려고 들긴 하겠지만 소환조사의 경우 조기 대선 이후가 될 것 같다"며 "정치적 파장이 큰 사안이라 검찰이 속도를 내서 수사 한다 해도 대선 정국에서 전 대통령 부부를 직격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4일 탄핵심판 선고에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된 가운데 이른바 '명태균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은 명태균 씨가 지난해 11월 8일 오전 경남 창원시 창원지방검찰청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seo00@newspim.com 2025-04-05 07:00
사진
[尹 파면] 조기 대선 막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선고하며 조기 대선 막이 올랐다. 현재 조기 대선 레이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가 독주하는 구도다. 여·야 잠룡들은 권력 구조를 개편하는 개헌론으로 차별화에 나서는 등 대권을 향한 행보를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4.03 ace@newspim.com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기 대선은 오는 5월 말에서 6월 초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헌법 제68조 2항에 따라 파면 등으로 대통령 궐위 시 60일 이내 선거를 치러야 해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공직선거법 제35조 1항에 따라 늦어도 오는 14일까지 조기 대선일을 공고해야 한다. 조기 대선 레이스에 들어가며 대권을 노리는 후보자 발걸음도 분주해졌다. 선두 주자는 이재명 대표다. 이 대표는 차기 대권 유력 후보자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에서 무죄를 받으며 사법 리스크 부담도 덜었다. 야권에서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김두관 전 국회의원,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영록 전남지사, 이광재 전 강원지사, 전재수 의원 등이 당내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1강'인 이 대표와 비교해 열세다. 야권 잠룡들은 차기 대통령 임기 단축 등 개헌론을 부각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도 차기 대권을 넘보고 있다. 이준석 의원은 '40대 기수론' 등 정치권 세대 교체론을 앞세우고 있다. 여권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 국회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유승민 전 국회의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조기 대선에 참전할 가능성이 있다. 여권 후보자들은 당내 경선에서 정통 지지자인 보수 표심을 먼저 얻어야 한다. 동시에 본선에서 중도층 표까지 끌어올 수 있는 경쟁력도 보여줘야 한다. 여권 후보자들은 '12·3 비상계엄 사태'를 촉발한 제왕적 대통령제 한계 극복 방안으로 대통령 권한을 분산하는 개헌론을 제시하고 있다. 각 당은 곧 당내 경선을 시작해 본선에 올릴 후보자 선정에 들어간다. 공직선거법 제49조에 따라 조기 대선 24일 전부터 이틀 동안 대통령 후보 등록을 끝내야 하기 때문이다. 조기 대선이 오는 6월 3일 치러지면 각 당은 오는 5월 11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통령 후보를 등록해야 한다. 여야는 약 8년 전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박근혜 대통령 파면이 결정된 후 1개월 안에 대통령 후보 선출을 마무리했다. 범야권이 대통령 단일 후보로 본선에 들어갈지도 주목된다. 당 내 간판 주자가 없는 조국혁신당은 '야권 통합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을 제안했다. 이 대표가 있는 민주당이 이에 응할지에 정치권 이목이 쏠리고 있다. ace@newspim.com 2025-04-06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