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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류현진, 5이닝 2실점 비자책 호투…444일만의 승리

기사입력 : 2023년08월14일 06:45

최종수정 : 2023년08월14일 08:41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류현진이 444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져 안타 2개와 볼넷 2개만 내주고 2실점(비자책) 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00에서 2.57로 크게 떨어졌다. 토론토는 류현진의 호투와 장단 14안타 맹타를 앞세워 11-4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류현진이 14일(한국시간)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 = 로이터]

지난해 5월 27일 에인절스전 이후 444일 만에 승리를 거둔 류현진은 MLB 통산 76승(46패 1세이브), 올 시즌 3경기 만에 첫 승리(1패)를 따냈다.

1987년 3월 25일에 태어난 류현진은 36세 4개월 20일에 빅리그 선발승을 추가하며 코리안 빅리거 최고령 선발승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박찬호가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니폼을 입고 2009년 5월 13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상대(6이닝 7피안타 2실점)로 선발승을 거두며 작성한 35세 10개월 13일이었다.

류현진은 1회초 시속 125㎞ 체인지업을 던져 첫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다음 타자 니코 호너에게 풀 카운트끝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하고 이어 햅을 체인지업으로 내야 땅볼로 유도했으나 1루수 벨트가 공을 뒤로 흘려 1사 1, 2루가 됐다. 코디 벨린저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스완슨에게 3루수 옆을 뚫은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하지만 벨트의 실책이 유발한 2실점으로 비자책점으로 기록했다. 1회에 공 31개나 던진 류현진은 2회부터는 추가 실점 없이 공 55개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2회초 첫 타자 패트릭 위즈덤을 풀 카운트에서 시속 128㎞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이어 3루수 앞 땅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다. 토론토는 0-2로 뒤진 2회말 무사 1, 2루에서 돌턴 바쇼가 중월 역전 3점포와 이어진 2사 1, 2루 기회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좌전 적시타, 조지 스프링어의 우전 적시타로 5-2 역전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3회초 첫 타자 모렐을 좌익수 라이너로 잡고 다음 타자 호너에겐 빗맞은 안타를 내줬다. 다음 햅의 타석에서 2루를 훔치려던 1루 주자를 토론토 포수 대니 잰슨이 정확한 송구로 잡아냈다. 어깨가 가벼워진 류현진은 햅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3회를 마쳤다.

4회초 류현진은 첫 타자 벨린저에게 볼넷을 내주고 스완슨과 스즈키를 우익수 뜬공, 위즈덤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토론토는 4회말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묶어 3점을 더 달아났다.

8-2로 앞선 5회초 류현진은 매드리갈을 3루수 땅볼, 아마야를 투수 땅볼, 모렐을 좌익수 뜬공으로 삼자 범퇴하며 이닝을 끝냈다.

이날 류현진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7㎞(91.1마일), 평균 구속 142㎞(88.4마일)로 앞선 두 차례 등판과 비슷했지만 체인지업(24개) 제구력이 날카로웠다. 류현진이 잡은 삼진 3개의 결정구는 모두 체인지업이었다.

류현진의 역투로 토론토는 17연전의 마지막 날 승리했다. 토론토는 6선발에서 5선발로 선발진을 재편하며 알렉 마노아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고 류현진을 선발 투수로 남겨뒀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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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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