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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CPI 호재 불구 밸류에이션 부담 속 강보합 마감

기사입력 : 2023년08월11일 06:14

최종수정 : 2023년08월11일 06:14

7월 CPI 둔화에 초반 랠리 후 차익 매물 출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각) 물가지표에 환호했던 초반 상승분을 대부분 덜어낸 채 거래를 마무리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79포인트(0.15%) 오른 3만5176.15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2포인트(0.03%) 상승한 4468.83에 장을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5.97포인트(0.12%) 전진한 1만3737.99에 장을 마감했다.

기대를 모았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둔화되며 장 초반 랠리가 연출됐지만, 불투명한 미국의 장기 경제 전망과 이미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높아진 주식 밸류에이션으로 투자자들의 초점이 이동하면서 장 후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미 노동부는 7월 근원 CPI(식품·에너지제외)가 전년 대비 4.7%로 올랐다고 밝혔는데, 직전월의 4.8%과 변함없을 것이란 월가 전망보다도 낮아진 결과이자 근 2년만에 최저치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로는 0.2%로 6월과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헤드라인 CPI는 전년 대비 3.2% 상승을 기록했다. 6월의 3.0%보다 올라 13개월 만에 첫 물가 가속을 기록했으나, 3.3% 오를 것으로 예상한 월가 전망을 밑돌아 투자자들이 안도했다. 헤드라인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로 전월치와 월가 전망에 모두 부합했다.

물가지표가 발표된 직후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추가 긴축을 자제하고 내년 초부터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위험 선호심리를 키웠고, 주요 지수는 1% 넘게 올랐다.

하지만 정오에 가까워지면서 CPI에 따른 상승 분위기가 사라졌고, 지수는 오후 대부분 보합권에서 오르내렸다.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 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 그레그 아벨라는 "사람들이 처음에는 CPI 수치를 보고 환호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랠리에 힘이 빠졌다"면서 "(CPI를 뜯어보면) 그런 반응이 아마도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긴 했으나 헤드라인 수치 외에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근원 인플레는 여전히 끈적거리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인플레 지표가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는 있으나 연준이 충분히 임무를 수행했다고 확신하기까지는 추가적인 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4만8000건으로 직전주 대비 2만1000건 늘었다. 특히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68만 건으로 직전주보다 8000건 줄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이는 그만큼 노동자가 새 일자리를 찾는 데 걸린 시간이 적다는 뜻으로, 노동시장 수요가 많음을 시사한다.

로이터통신은 여름 휴가로 8월 거래량이 줄어드는 데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지난 5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보였던 상황이라 이날 CPI 관련 랠리가 연출되자 차익 매물이 바로 출회된 것 같다며 상승분 반납 이유를 설명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4% 위로 다시 오른 점도 대형 기술주들의 추가 상승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신용등급 하향 여파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주 4.206%까지 오르며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8bp(1bp=0.01%포인트) 오른 4.082%를 가리켰고, 연준의 통화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금리는 4.821%로 2bp 올랐다.

채권금리가 오르면 채권의 투자 매력이 오르고 주식의 투자 매력이 그만큼 떨어지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미 국채 금리 움직임을 예의주시 중이다.

개별주 중에서는 전날 분기 실적을 공개한 월트디즈니가 4.85% 상승 마감했고, 패션브랜드 코치의 모회사 태피스트리가 마이클 코어스 등을 거느린 카프리홀딩스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카프리 주가가 55.83% 폭등했다. 태피스트리 주가는 15.93% 하락했다.

뉴욕에 상장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주가는 양호한 분기 매출 발표 덕분에 4.6% 상승 마감했다.

미 달러화는 CPI 발표 직후 연준 긴축 종료 기대가 커지며 하락하다 장 후반 낙폭을 모두 회복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 달러의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화 지수는 102.60으로 전장 대비 0.14% 올랐다.

최근 상승 흐름을 지속하던 뉴욕 유가는 이날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58달러(1.9%) 내린 배럴당 82.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CPI 발표로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이 커진 영향에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장보다 0.1% 오른 온스당 1915.49달러를 기록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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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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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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