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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英, 바이든 '대중 투자제한' 동참하나..."면밀히 검토 중"

기사입력 : 2023년08월11일 00:35

최종수정 : 2023년08월11일 00:35

EU·영국 "바이든 행정명령 검토, 긴밀한 협력 기대"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유럽연합(EU)과 영국이 첨단 반도체 등 민감한 기술 부문에 대한 미국의 대(對)중국 투자 제한 조처를 면밀히 분석할 예정이라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특히 EU는 해당 사안과 관련해 미국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는 뜻도 밝혀 대중 제재에 동참하게 될지 주목된다.

유럽연합(EU) 깃발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이메일을 통해 보낸 입장문에서 "우리는 미국이 9일 발표한 행정 명령에 주목하고 있으며, 미 행정부와 긴밀히 접촉 중"이라며 "미 행정부와 이와 관련한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9일 미국 자본이 중국의 첨단 반도체, 양자 정보 기술, 인공지능(AI) 3대 분야에 투자하려면 의무적으로 신고하고, 특정 투자에 대해서는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의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국가의 첨단 기술 개발에 미국 자본이 투입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미정부 당국자는 이번 조치가 미국 내 초당적 논의는 물론 동맹들과도 논의를 통해 마련됐다며 "동맹국의 참여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해, 미국이 동맹국을 대상으로 동참을 압박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따라서 이날 EU가 미국과의 '지속 협력'을 언급한 것이 미국의 이번 투자금 명령에 동참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친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6월 EU는 유럽 경제를 지정학적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경제안보전략'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고, 양자 기술, 첨단 반도체, AI 등 민감한 기술을 보유한 EU 기업의 '제3국' 투자를 제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와 관련해 AP 통신 등 외신은 특정 국가의 이름이 명시돼 있지 않지만 중국과의 '디리스킹'(위험 회피)을 추구하는 EU 집행위원회의 방향과 일치한다며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조치라고 해석했다.

이날 영국 역시 바이든의 행정명령에 대응할 방법을 검토하고 있으며, 잠재적인 국가 안보 위협을 계속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시 수낵 총리실 대변인은 10일 "바이든 행정부의 행정명령은 미국의 접근 방식에 대한 명확성을 제공한다. 영국 역시 일부 투자에 관한 잠재적인 국가 안보 위험을 계속 평가하고 새로운 조치를 면밀히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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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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