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비상근무... 일산호수공원 빗물 10만톤 대비
이동환 시장 "지하차도·저지대 등 피해 없도록 대응"
이동환(가운데) 고양시장이 태풍 '카눈' 상륙에 따라 신축공사 현장을 긴급 안전점검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3.08.10 atbodo@newspim.com |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함에 따라 태풍 대비를 위해 공사현장, 하천 산책로 등의 현장을 긴급 점검하고 신속한 재해 대응 안전조치를 지시했다.
10일 이동환 시장은 한류천 등 3개소를 긴급현장점검하면서 "이번 태풍으로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침수취약지역은 사전 통제하고 추락 위험이 있는 시설물들을 정비하는 등 작은 위험이라도 철저히 점검하고 신속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강한 비바람이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태풍행동요령 등을 따르고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이동환 시장은 이날 먼저 일산 소재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을 방문해 관련 부서와 함께 크레인 안전상태와 안전대책 추진상황을 살피고 현장관계자와 근로자들을 만나 철저한 안전조치를 당부했다.
이어 일산호수공원을 찾아 방류 관리계획에 대한 안내를 듣고 사전 방류 현황을 점검했다. 일산호수공원은 지난 7일부터 사전방류를 실시해 집중호우 시 약 10만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한류천에서는 집중호우 시 하천 범람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산책로 출입통제선을 점검하고 안전보안관과 함께 하천변을 예찰했다.
이 시장은 "하천변 수위 상승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대비를 철저히 하고 시민들에게 재난문자, 방송 등을 통해 태풍 행동, 대피요령을 널리 전파해달라"며 "특히 저지대나 지하차도 등 침수취약지역에 피해가 없도록 자동차단시설과 재난CCTV 등을 활용해 적극 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고양시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오전 9시부터 비상근무 1단계를 발령해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 현재 재대본상황실, 현장대응부서 등 393명이 근무 중이며 태풍경보 비상근무 2단계에는 722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현재 관내 40개소의 펌프장과 174개의 펌프시설을 점검 완료했으며 강풍에 대비해 광고물 기동반과 가로수 기동반을 편성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교회 첨탑 등 종교시설 980개소의 관리 시설을 자체 점검하도록 행정 지시하고 태풍 국민행동요령을 SNS와 민간단체, 통장협의회를 통해 긴급 전파하는 등 태풍 피해 최소화와 재해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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