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美 CPI 기다리며 '리스크 온'…다우 1% 상승

기사입력 : 2023년08월08일 05:56

최종수정 : 2023년08월08일 05:56

'FOMO' 심리 속 투자 대기 자금이 하방 제한
테슬라, 커크혼 CFO 돌연 사임에 1% 하락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난주 차익실현 등으로 하락했던 뉴욕 증시는 이번 주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베팅을 확대하면서 7일(현지시각)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7.51포인트(1.16%) 뛴 3만5473.13에 마감했다. 지난 3거래일 간의 하락 흐름을 중단한 것으로,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일일 상승폭은 지난 6월 15일 이후 최대 수준이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0.41포인트(0.90%) 상승한 4518.44에 장을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85.16포인트(0.61%) 오른 1만3994.40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나틱시스 포트폴리오 전략 대표 잭 재너슈빅츠는 "이번 랠리를 놓친 채 투자처를 찾고 있는 사람들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져도) 하방이 제한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랠리에 올라탔던 사람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도 장이 빠졌을 때 다시 유입되는 사람들로 인해 줄다리기가 이어지면서 당분간은 횡보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여름 휴가철로 인해 8월 거래는 대개 다른 달에 비해 부진한 편이지만 지표나 일부 이벤트 등은 여전히 투자 변수가 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지난 금요일 고용보고서를 소화했던 시장은 당장 오는 10일 발표될 미국의 소비자물가지표(CPI)를 기다리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을 가늠해보고 있다.

연준 관계자들은 여전히 엇갈린 견해들을 내놓고 있는데, 연준 내 표결권을 가진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내년 초 금리가 내려올 수 있다고 언급한 반면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 흐름이 불확실하다면서 필요 시 금리 추가 인상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분기 실적 발표와 관련해서는 S&P500 편입 기업의 79.1%가 월가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해 예상보다 양호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더 얼라이언스 최고투자책임자(CIO) 크리스 자카랠리는 "시장이 다시 '리스크 온' 모드로 돌아왔다"면서 "어닝 시즌도 예상보다 양호해 시장이 상승을 이어갈 힘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개별주 중에서는 테슬라가 잭 커크혼 최고재무책임자(CFO)의 돌연 사임 소식에 0.95% 하락했다. 커크혼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최측근으로 그룹 내 2인자로 평가받던 인물이다.

투자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2분기 양호한 실적과 막대한 보유 현금 규모를 공개하면서 주가가 3.6% 상승 마감했고, 동물 약품 업체 엘랑코는 월가 기대 이상의 실적 발표에 주가가 4% 넘게 뛰었다.

또 라오 모회사인 소보스 브랜드는 식품 대기업 캠벨수프의 인수 계획 발표로 25.19% 급등 마감했다. 반대로 캠벨수프 주가는 1.79% 하락해 주가가 1년여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타이슨 푸드는 비중축소 관련 투자의견 뉴스에 5% 가까이 밀렸다.

미 달러화는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에 주목하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 달러의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화 지수는 102.06으로 전장 대비 0.03% 내렸다.

뉴욕 유가는 중국과 미국에서의 수요 부진 우려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8센트(1.06%) 내린 배럴당 81.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보우먼 이사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발언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장보다 0.3% 내린 온스당 1936.44달러를 기록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