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하이선 악몽 재현되나'...'카눈' 북상 소식에 경북동해안 긴장 고조

기사입력 : 2023년08월07일 10:23

최종수정 : 2023년08월07일 10:23

기상청 "10일 오전 경상해안 상륙"...우리나라 전역 영향권
울진군, 6일 긴급대책회의...산불피해지·해수욕장 등 취약지 선제 점검·안전관리 강화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의 진로가 또 바뀌었다.

기상청은 '카눈'이 오는 10일 쯤 경상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종전의 '부산 상륙'보다 한반도 내륙 쪽인 서쪽으로 이동한 형세이다.

윈디닷컴의 오는 10일 오전 3시 기준 제6호 태풍 '카눈'의 예상진로도[사진=윈디닷컴 캡쳐]2023.08.07 nulcheon@newspim.com

'카눈'이 지난 2020년 경북 동해안을 강타한 태풍 '하이선'의 이동 경로와 유사한 진로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울진을 비롯 영덕,포항,경주 등 경북동해안권은 '카눈'의 진로에 촉각을 세우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기준 '카눈'은 '강'의 세력으로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320km부근 해상을 지나 일본 규수지역을 향해 북상해 이튿날인 8일 오전 3시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10km 부근 해상을 거쳐 9일 오전 3시 무렵 일본 가고시마 남서쪽 약 130km 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7일 오전 3시 기준 제6호 태풍 '카눈' 예상 진로도[사진=기상청홈페이지]2023.08.07 nulcheon@newspim.com

이 무렵 '카눈'은 최대풍속 37m, 중심기압은 965헥토파스칼(hPa), 강풍반경은 약 350km 규모로 예측됐다.

이어 '카눈'은 10일 오전 3시 무렵 부산 남남서쪽 약 180km 부근 해상으로 접근해 경상해안으로 상륙하고 이날 오후 3시쯤 대구 북쪽 약 50km 부근 육상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후 11일 오전 3시쯤 강원도 강릉 북서쪽 약 150km 부근 육상을 지나 북한지역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됐다.

'카눈'은 우리나라를 남북으로 관통하면서 강도 '강' 등급의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카눈'의 예상 진로가 부산 남남서쪽 경상해안으로 상륙해 우리나라 영남권과 강원권을 남북으로 관통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우리나라 전역이 태풍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무렵 '카눈'의 강풍 반경은 약 250~340km 규모로 예측됐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7일 태풍 '하이선' 내습으로 바닷물이 역류하면서 초토화된 경북 울진 현내항. 2020.09.07 nulcheon@newspim.com

◇ 2020년 동해안 강타 '하이선' 유사 진로...동해안권 '촉각'

이번 '카눈'과 가장 유사한 진로를 보인 과거 태풍은 지난 2020년 경북 동해안 등 영남지역을 관통한 태풍 '하이선'이 꼽힌다.

당시 하이선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전역에 강풍과 함께 많은 폭우가 쏟아지고 특히 동해안과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300mm내외의 폭우가 쏟아졌다. 또 한라산에는 547mm의 폭우를 기록했다.

특히 포항 구룡포를 중심으로 초속 42.3m의 강풍이 불면서 영덕과 울진 등 동해안권이 파도더미에 갇히는 등 극심한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울진지역에서는 주민 1명이 목숨을 잃고 공공시설 유실, 어선과 주택 파손 등 극심한 재산 피해를 입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7일, 제6호 태풍 '카눈'의 우리나라 북상 소식에 경북 울진의 죽변항 어선들이 조업을 중단하고 결속선을 결박한 채 정박하고 있다.2023.08.07 nulcheon@newspim.com

태풍 '카눈'의 우리나라 상륙 전망이 나오자 휴일인 6일 손병복 울진군수는 태풍 대비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산불피해지' 등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 강화와 함께 공공 해수욕장 입수금지 조치와 시설물 철수 준비 등 태풍 대비 선제적 안전관리에 들어갔다.

울진군 관계자는 "기상청의 태풍 진로 예보 실시간 모니터링과 함께 단 한 건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불피해지와 취약지를 중심으로 사전 현장 확인, 유사시 주민 대피계획 면밀한 점검 등 태풍 대비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카눈의 북진 예상 경로가 지난 5일 전망치보다 서쪽으로 이동했다"며 "8일부터 11일까지 동해 전해상에 매우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일겠고 7~10일 사이에 경상 동해안과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또 기상청은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상황에 따라 태풍 경로의 변동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실시간 기상 정보를 참고해 피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