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문제행동 학생으로 어려움 있었다"…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잠정 결론

기사입력 : 2023년08월04일 11:00

최종수정 : 2023년08월04일 11:00

교육부·서울시교육청,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합동조사 결과' 발표
'연필 사건' 피해자 학부모로부터 민원 전화 확인
알려주지 않은 휴대전화 번호, 학부모가 안다는 사실에 불안
학기 말 업무량 많아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 A씨가 올해 학기 초부터 문제행동 학생으로 인해 생활지도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A씨가 근무했던 교실은 '수업공간 부족'으로 다른 교사들이 선호하지 않았던 교실로 확인됐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4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합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사건이 학교 현장에서 발생한 점,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큰 점 등을 고려해 교육부 2명, 서울시교육청 3명 등으로 합동조사단을 꾸려 약 2주 동안 조사해 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전국 각지에서 모인 교사들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인근에서 열린 서이초 교사 추모 및 공교육 정상화 촉구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7.29 mironj19@newspim.com

우선 교육당국은 A씨가 사용한 교실이 '무작위 배정'이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교육계 안팎에서는 A씨에게 수업 여건이 좋지 않은 교실을 (고의로) 배정했다는 의혹이 있었는데, 사실이 아니라는 반박이다.

학급에서 벌어진 이른바 '연필 사건'과 관련해 A씨의 휴대전화 번호가 학부모에게 무단 유출된 경위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교육당국은 '알려주지 않은 휴대전화 번호를 해당 학부모가 알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다'는 취지의 발언이 있었던 것도 확인했다.

앞서 A씨 학급의 학생이 연필로 뒷자리 학생 이마를 긋는 사건이 발생한 후 피해자 측 학부모가 수십통의 전화를 했다는 동료교사의 증언이 있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동료교사에게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준 적이 없는데 어떻게 알고 전화했는지 모르겠다. 소름 끼친다"고 말했다고 했다.

다만 사건 발생 초기에 학교 측에서 발표한 입장문에 '연필사건' 내용이 삭제된 경위에 대해서는 서울시교육청의 재검토 요청에 따른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서이초는 '해당 학급에 신고 접수된 학교폭력 사안은 없었고, '연필 사건'으로 불리는 학생 간의 사안은 확인할 수 있었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공개한 바 있다.

'학급 내 부적응학생 생활지도 및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실제 학기 초부터 문제행동을 한 학생으로 인해 생활지도에 어려움 있었던 점도 확인됐다. 학기 말에는 업무량이 많았던 점도 확인됐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교단에 선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내기 교사의 죽음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러한 안타까운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 공동체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 무너진 교권을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서이초 교원 6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설문조사는 지난달 27~28일 이틀간 실시됐고, 41명(63%)이 응답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70%가 월 1회 이상 학부모 민원·항의를 경험했으며, 6명은 월 7회 이상 경험하기도 했다. 약 49%는 교권침해도 경험했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강남서초교육지원청은 극단적 선택을 한 서초구 서이초 교사의 추모 기간을 서이초 헌화 공간에 이어 오는 28일까지 추모 분향소를 운영한다. 25일 오후 빼곡한 애도의 글 보드 판 2023.07.25 leemario@newspim.com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