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거제시는 거제고현시장에 여름 무더위를 잡기 위한 친환경 온도저감 시설인 증발냉방장치를 설치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2023년 경남도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공모에 선정돼 도비와 시비 8600만원을 들여 거제고현시장 165m 구간에 증발냉방장치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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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가 거제고현시장에 설치된 친환경 온도저감 시설인 증발냉방장치[사진=거제시] 2023.08.03 |
증발냉방장치는 고압으로 분사된 물입자(20㎛이하)가 공기 중에 기화하면서 열에너지를 흡수해 대기 온도를 3~5도 낮춰주는 신개념 친환경 냉방장치이다.
미세먼지 저감과 악취제거 효과가 탁월하다. 분무의 방향이나 시간 조정도 가능해 안개 분무로 인해 진열상품의 피해가 없어, 전통시장에 적합한 온도 조절 장치로 각광 받고 있다.그간 거제고현시장은 아케이드 내 점포가 밀집돼 여름철 무더위에 취약했으나, 이번에 설치된 증발냉방장치로 인해 쾌적하고 시원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여름철 거제고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무더위로 장보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증발냉방장치설치로 전통시장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환경개선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옥수시장에 증발냉방장치를 설치한 이래 다른 전통시장에도 점차 확대해 설치할 예정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