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조수 간만의 차가 가장 커지는 대조기를 맞아 서해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3일 인천 해안가 곳곳이 침수됐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6분께 인천시 중구 항동7가 역무선부두 인근 도로가 물에 잠겼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도로는 만조로 하수구에서 바닷물이 역류해 도로로 흘러 넘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장비를 투입해 40여분만에 배수 작업을 마쳤다.
침수된 인천 연안부두 인근 도로 [사진=인천소방본부] |
이외에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 공판장 입구도 바닷물에 일부 잠겼다.
앞서 인천해양경찰서는 대조기에 대비해 전날부터 오는 6일까지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인천해경은 대조기에는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평소보다 훨씬 크고 물의 흐름이 빨라 연안 사고 위험이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이달과 다음 달 대조기에 바닷물 높이가 올해 들어 가장 높아진다고 예보했다.
인천해경서 관계자는 "서해는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물이 들어오는 속도가 빨라 위험하다"며 "해안 활동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물때를 확인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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