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전용구장 1호 챔피언 겹경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백민주(크라운해태)가 대역전극을 펼치며 프로 데뷔 4년만에 감격의 첫 우승컵을 안았다. 프로당구 PBA 전용구장 1호 챔피언 타이틀도 함께 거머쥐었다.
백민주는 27일 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서 김세연(휴온스)을 상대로 풀테스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11-0, 1-11, 2-11, 7-11, 11-7, 11-6, 9-3)으로 이겼다.
백민주가 27일 열린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김세연을 꺾고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 기빠하고 있다. [사진 = PBA] |
2019년 프로 원년 LPBA 무대를 밟은 백민주는 지난 시즌 5차 투어서 처음 결승에 올랐지만 히가시우치 나츠미(일본∙웰컴저축은행)에 져 준우승에 그쳤다. 이날 7개월만에 다시 선 결승무대서 정상을 밟아 우승상금 3000만 원을 손에 쥐었다.
백민주는 첫 세트를 9이닝 만에 11-0으로 가져갔다. 이후 통산 4승의 김세연에게 3연속 세트를 내줘 벼랑에 몰렸다. 백민주는 5세트서 13이닝째 남은 4득점을 연달아 뽑아 11-7로 마무리하고 6세트마저 9이닝 만에 11-6으로 가져가 3-3 동점을 이뤘다. 마지막 7세트. 백민주는 7-3으로 앞선 8이닝에서 3뱅크샷으로 대역전 우승을 이뤄냈다.
27일 열린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김세연을 꺾고 우승한 백민주가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PBA] |
백민주는 경기 후 "얼떨떨하다. 노력한 결과가 나왔구나 싶어서 제 스스로도 뿌듯하고 잘했다고 생각한다. 너무 기분 좋다"면서 "우승이 너무 간절했다. 하루에 6~7시간 자는 시간 빼고 모든 시간에 이악물고 연습한 결과를 본 것 같아서 기쁘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28일 PBA 4강 제 1경기 루피 체넷(하이원리조트)과 김재근(크라운해태),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에디 레펜스(SK렌터카)의 4강 제 2경기에 이어 밤 11시에 우승상금 1억 원이 걸린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