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504대 판매하며 수입 전기차 7위
선구성 모델 10% 할인+부분변경 모델 출시로 반등 노려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지난해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소속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전기차를 판매했던 폴스타가 올해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하반기 반전을 꾀하고 나섰다.
폴스타는 현재 판매 중인 폴스타2에 선구성((Pre-configured) 모델에 대해 10% 할인과 함께 하반기 폴스타2 부분변경 모델 출시로 판매량 회복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사진= 폴스타 코리아] |
25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폴스타는 올해 상반기 504대를 판매하며 수입 전기차 7위에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 936대를 판매한 것과 비교하면 46.2% 줄어든 수치다.
폴스타는 지난해 폴스타2를 총 2794대 판매하며 수입차협회 회원사 중 유일하게 25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판매량이 감소한 것은 우선 그동안 증가하던 전기차의 수요가 완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기차는 7만8466대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13.7%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전기차가 6만8996대 판매되며 전년 대비 75.6%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둔화된 셈이다.
여기에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전기차 분야에서도 강자로 올라서면서 폴스타2의 판매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에 수입 전기차 1위를 차지한 벤츠의 경우 소형부터 대형까지 전 세그먼트(차급)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췄다. 반면 폴스타는 국내에 폴스타2 단일 모델만 판매하고 있다.
전년 대비 판매량이 줄었지만 폴스타2의 월간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다.
폴스타2 [사진= 폴스타코리아] |
폴스타2는 전기차 보조금이 정해지지 않은 1윌에는 1대도 팔리지 않았지만 2월 44대로 시작해 5월에 141대로 월 100대를 넘어섰으며 6월에는 198대로 200대에 근접했다. 6월 판매량만 봤을 때는 단일 모델 기준 전기차 판매 4위에 해당한다.
폴스타는 적극적인 가격 정책으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100%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폴스타는 홈페이지에 선구성(Pre-configured) 제품 판매를 도입하며 판매량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롱레인지 싱글모터 모델의 경우 기존 5490만원의 가격에서 10%를 할인한 4941만원부터 구입할 수 있다.
폴스타는 폴스타2의 부분변경 모델 출시도 준비 중이다. 폴스타2는 최근 환경부로부터 배출 가스와 소음 인증을 완료하며 출비 준비에 한창이다.
부분변경된 폴스타2는 그릴 등이 기존 모델과 디자인이 일부 달라졌으며 전륜 구동에서 후륜 구동으로 변경됐다.
폴스타2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400km를 넘는 싱글모터와 퍼포먼스에 중점을 둔 듀얼모터 모델로 나뉜다. 이번 부분변경 모델에서는 이전 모델 대비 주행거리와 출력 모두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폴스타 관계자는 "고객 선호 옵션을 반영해 미리 생산한 선구성 모델에 한해 10%의 구매 혜택 제공 및 최대 11.5% 캐시백 혜택 등 다양한 금융 프로그램으로 소비자의 구매 부담을 낮추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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