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작년 온실가스 배출량 전년비 3.5% 감축…2010년 이후 최저치

기사입력 : 2023년07월25일 12:00

최종수정 : 2023년07월25일 12:00

작년 배출량 6.5억톤…2018년 정점 대비 10%↓
전세계 수출·경기 부진에 산업부문 감축량 축소
전환·수송·폐기물도↓…건물·농축수산 배출량↑
경제성장 속 저감대책 성과냈지만 숙제도 산적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6억5450만톤으로 집계되면서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대폭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데다 전세계 경기 하강으로 철강·석유화학 등 산업 분야 생산이 크게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 작년 온실가스 배출량, 2018년 정점 대비 10% 감소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가 25일 공개한 지난해 국가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은 6억5450만톤으로 재작년(6억7810만톤) 대비 3.5% 감소했다.

이는 배출 정점인 2018년(7억2700만톤) 대비 10% 감소한 수치이며 2010년 이후 1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18~2022년 부문별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자료=환경부] 2023.07.25 soy22@newspim.com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정점을 찍고 2019(7억120만톤)~2020(6억5620만톤)년까지 2년 간 내리막을 타다 코로나19 유행이 극심했던 2021년(6억7810만톤) 다시 반등한 바 있다.

온실가스 배출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국내총생산(GDP) 당 배출량(원단위)는 전년보다 5.9% 감소한 10억원 당 332톤으로 조사됐다. 1990년 이후 최저치다.

◆ 전세계 수출·경기 부진에 산업부문 감축량↓

부문별로 보면 산업 부문(1630만톤) 감축량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나머지 부문 감축량(1060만톤)을 모두 합한 수치를 웃돌 정도다.

산업 부문 감축량이 압도적으로 컸던 이유는 전 세계 시장의 수요 감소로 철강 및 석유화학 부문 생산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철강 분야 온실가스 배출량은 재작년 1억2000만톤에서 작년 9300만톤으로 8.9% 줄었다. 작년 석유화학 분야 배출량도 재작년(5500만톤)보다 5.9% 감소한 5200만톤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부문별 온실가스 배출량 현황 [자료=환경부] 2023.07.25 soy22@newspim.com

그 밖에 시멘트(3430만톤·0.7%↓), 반도체·디스플레이(450만톤·25.8%↓) 분야 배출량도 일제히 줄어들었다. 석유정제 분야 배출량(1620만톤)은 석유제품 가격 상승 등으로 전년 대비 15.6% 증가했다.

산업 부문 다음으로는 전환 부문(970만톤), 수송 부문(80만톤), 폐기물 부문(10만톤) 순으로 감축량이 컸다.

전환 부문을 보면 코로나19 회복으로 상업용 전력 수요가 늘면서 총 발전량은 늘었다. 다만 원자력·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늘고 석탄·LNG 발전량은 감소하는 등 에너지 믹스가 개선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재작년 대비 970만톤(4.3%↓) 감소했다.

◆ 전환·수송·폐기물 감소…건물·농축수산은 배출량 오히려 늘어

수송 부문은 휘발유 소비가 늘었지만 경유 소비량이 줄고 무공해차 보급이 확대돼 재작년 대비 80만톤(0.8%↓) 줄었다.

폐기물 부문에서는 10만톤 감소했다. 폐기물 발생량은 소폭 늘었고, 대신 종량제 봉투 정책, 유기성 폐기물 직매립 금지 등으로 분해될 수 있는 누적 매립량이 줄어든 덕에 재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배출됐다.

반면 건물 부문에서는 도시가스 소비량이 늘어 140만톤, 농축수산 부문에서는 육류 소비 증가 등 영향으로 30만톤이 각각 증가했다.

인류의 끊이질 않는 온실가스 배출로 생태계 및 인간계 역시 자연 재해 등의 위협을 받게 생겼다. [자료=게티이미지뱅크] 2022.06.07 biggerthanseoul@newspim.com

감축량이 크지만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큰 부문 역시 산업 부문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산업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2억4580만톤으로 전체 배출량의 약 38%를 차지했다. 전환(2억1390만톤), 수송(9780만톤), 건물(4830만톤), 농축수산(2550만톤) 부문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는 당초 내년 말에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센터는 이보다 약 1년 반 가량 앞당겨 배출량 잠정치를 공개했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