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 보합 외 24개구 모두 상승세…경기 시흥·광명·화성·하남 상승폭 커져
전국 전셋값 보합세 돌아서…수도권 상승 주도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수도권이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전국 집값이 18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국 전셋값이 역시 보합세로 돌아서는데 수도권의 상승 역할이 컸다.
7월 셋째주 매매 전세 동향[자료=한국부동산원] |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셋째주(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2%로 3주 연속 0.00%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는 지난해 2월21일 하락세(-0.01%)로 돌아선 지 약 18개월 만이다.
전국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선 데는 수도권 집값의 영향이 크다. 서울(0.04%→0.07%), 경기(0.04%→0.07%), 인천(0.05%→0.08%)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의 경우 도봉(0.00%→0.00%) 만이 보합세를 보였을 뿐 24개 모두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강남(0.04%→0.11%)과 함께 비강남권에선 마포(0.12%→0.15%), 용산(0.06%→0.08%), 성동(0.05%→0.10%) 등 마용성의 상승세가 확대됐다.
경기에선 과천(0.39%→0.50%)·성남(0.23%→0.36%) 외에도 시흥(0.08%→0.25%), 광명(0.21%→0.35%), 화성(0.26%→0.41%), 하남(0.35%→0.49%)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수도권에선 선호지역 주요단지 위주로 간헐적 상승거래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특히 이들 주변 지역도 상승 기대감이 확산되는 등 '갭메우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방(-0.04%→-0.03%)은 소폭 하락폭이 축소됐으나 여전히 하락세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했다. 5대광역시(-0.05%→-0.04%)와 8개도(-0.03%→-0.02%)가 하락폭이 축소됐다. 세종(0.13%→0.30%)은 전주에 비해 상승폭이 다시 크게 확대됐다.
전국 전셋값은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0.05%→0.07%)와 경기(0.03%→0.07%)는 상승폭이 확대됐고 인천(-0.05%→0.00%)은 보합세로 돌아섰다.
서울의 경우 도봉(-0.07%→-0.03%)과 구로(0.00%→-0.01%) 만이 하락세를 보였을 뿐, 23개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 전셋값은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진 지역과 비슷한 패턴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방(-0.06%→-0.06%)역시 하락폭이 2주 연속 같다. 8개도(-0.06%→-0.04%)는 전주보다 하락폭이 축소된 반면 5대광역시(-0.08%→-0.08%)는 하락세가 소폭 확대됐다. 상승폭을 키우던 세종(0.13%→0.00%)은 보합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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