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단독] 北해커도 고된 직업…"중국⋅동남아 쪽방서 밤잠 설치며 알바 전전"

기사입력 : 2023년07월20일 08:51

최종수정 : 2025년11월13일 16:3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실적 독촉에 IT 일감 따내기 나서
"한미 당국 감시⋅추적에 스트레스"
국정원 "작년 8800억원 코인 탈취"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그의 컴퓨터가 켜지면 우리의 감시 알람이 동시에 빨간 불빛을 내며 울린다."

북한 해커들의 동향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있는 워싱턴의 미 정보당국 관계자는 20일 "북한에서 해커로 일한다는 건 나름 엄청난 하드캐리(hard carry)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09.28 kwonjiun@newspim.com

전문가들도 혀를 내두를 수법이나 기술로 천문학적인 액수의 달러나 코인을 국제 금융망에서 탈취하는 북한의 해킹 범죄의 이면에는 열악한 환경에서 힘겹게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해커요원들의 고충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드캐리는 팀에서 가장 힘든 일을 수행하는 구성원을 일컫는다.

서울을 방문한 이 관계자는 뉴스핌과 만나 "북한의 해킹 범죄가 단순히 바이러스를 유포해 혼란을 주고 시스템을 교란하던 차원에서 경제적 이익을 취하기 위한 금융범죄로 옮겨갔다"며 "이를 차단하기 위해 미 정부와 정보기관은 북한 해커들의 해외거점을 실시간으로 집중 감시⋅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한미 당국이 공조 대응으로 탈취한 코인 등의 환전을 차단하고, 역공작으로 환수하는 작업까지 벌이고 있어 북한 해커들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란 것이다.

이에 따르면 북한 해커들은 인터넷 사정이 좋고 북한과 우호관계에 있는 중국과 러시아, 일부 동남아 국가의 지방 도시에서 주로 활동한다.

노출될 경우에도 단속을 피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인데, 중국의 경우 선양과 단둥, 러시아는 블라디보스토크를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관계자는 "비용 문제와 노출 우려 때문인지 주로 허름한 주택가 쪽을 선호하는 데 환경은 예상보다 열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밤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고 끼니를 햄버거 등으로 때우는 일이 잦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다. 바깥 외출도 거의 없다는 것이다.

20~30대가 주축인 이들은 가족과 떨어져 살고 있는데 2020년 초 코로나 확산 사태로 북한에 귀환하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장기체류 중인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관계자는 "이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건 평양 당국으로부터의 실적 독촉"이라고 귀띔했다.

금융망을 노린 해킹범죄가 생각보다 성공률이 높지 않은데다 최근 들어서는 북한 해커의 수법이 알려지고 각국이 공조에 나서 어려움이 적지 않은데 북한은 외화벌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이들은 북한에 보낼 자금과 현지 체류비용 등을 마련하기 위해 임무를 벗어난 아르바이트에까지 나선다고 한다.

관계자는 "한국을 포함한 해외 IT 기업에 무차별적으로 메일을 보내 필요한 프로그램이나 앱을 만들어주겠다는 제안을 하고 돈을 챙기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한국 기업에 가짜 이력서와 졸업증명서 등을 보내 취업을 하거나 일감을 따내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IT기업들이 해외 전문인력을 채용하거나 계약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 틈을 노린 것이다.

이런 실상은 19일 국가정보원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국가사이버안보협력센터에서 언론을 상대로 밝힌 북한 해킹 범죄 실태에서도 확인된다.

국정원 관계자는 "북한 IT 인력이 지난달 우리나라 에너지 기업의 해외 지사에 취업을 시도하다 발각된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 구인구직 사이트인 '링크드인'에 자신의 가짜 신상을 올리고 위조된 여권과 졸업증명서를 제출한 건 물론이고 고용계약서 작성까지 진행하려 하는 등 수법이 대담하고 교묘해지고 있다는 게 국정원 설명이다.

국정원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약 7억 달러(약 8840억원)에 이르는 코인 등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밝혔다.

북한 전체 외화벌이의 30%를 차지하는 액수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30차례 쏘아 올릴 수 있는 비용이라는 게 국정원의 추산이다.

백종욱 국정원 3차장은 "해커들이 벌어들이는 수입이 다른 분야보다 높다는 점에서 관련 인력이 증가하는 추세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미 정보 당국 관계자는 "정상국가였다면 놀라운 업적을 보일 젊은 IT천재들을 북한 김정은 정권은 서방 금융망이나 기웃거리는 국제 범죄자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용 장남 해군장교 임관식 '삼성家 총출동'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 씨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임관했다. 삼성가(家)에서도 처음 배출되는 장교다. 임관식에는 가족들이 총출동해 그의 첫 발을 함께했다. 해군은 28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89명의 해군·해병대 장교가 임관했으며, 이 가운데 이씨는 기수를 대표해 제병 지휘를 맡았다.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서 대표로 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의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회장은 연병장 단상에 마련된 가족석에서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함께 앉아 아들의 임관 과정을 지켜봤다. 다만 동생인 이원주 씨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중간에는 이 회장과 홍 관장이 직접 연병장으로 내려가 이 씨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기도 했다. 이 회장은 경례와 함께 임관 신고를 받은 뒤 "수고했어"라고 격려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모친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도 이모인 임상민 대상 부사장과 함께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장과 임 부회장이 2009년 이혼한 이후 같은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왼쪽)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씨는 지난 9월 15일 해군 장교 후보생으로 입영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자로,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정치대학(Sciences Po)에 진학했고, 최근까지 미국 대학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해군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입대를 선택했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특권을 내려놓은 책임의 선택'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씨는 임관 직후 3박4일 휴가를 보낸 뒤 다음달 2일 해군교육사령부로 복귀해 3주간 신임 장교를 대상으로 하는 초등군사교육을 받는다. 이후 함정 병과 소속 통역장교로 근무하게 된다. 총 복무 기간은 훈련 기간을 포함해 39개월이며, 복무 연장을 하지 않을 경우 2028년 12월 2일 전역한다. kji01@newspim.com 2025-11-28 15:29
사진
법원 "방통위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취소"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법원이 방송통신위원회의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방통위가 2인 체제에서 의결을 진행한 절차에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는 이유에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최수진)는 28일 YTN 우리사주조합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반면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가 제기한 동일한 소송은 원고 적격이 없다고 보고 각하했다. YTN 사옥.[사진=뉴스핌DB]  재판부는 "피고(방통위)는 2인만 재적한 상태에서 의결을 거쳐 승인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의결 절차상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통위법이 규정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문구는 형식적 해석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방송의 자유와 방통위를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둔 입법 취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합의제 행정기관으로서 방통위의 의사결정은 토론과 숙의 과정을 전제로 한다"며 "재적위원이 2인만 있을 경우 다수결 원리가 사실상 작동하기 어려워 합의제 기관으로서의 기능이 결여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방통위의 주요 의사결정은 5인 모두 임명돼 재적한 상태에서 3인 이상 찬성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득이한 사정으로 5인 미만이 재적할 경우라도 실질적 기능을 하려면 최소 3인 이상 재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진기업과 동양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유진이엔티는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30.95%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방통위는 지난해 2월 7일 유진이엔티의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을 의결했다. 이에 언론노조 YTN 지부와 우리사주조합은 당시 방통위 '2인 체제' 의결을 문제 삼으며 본안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앞서 이들이 낸 집행정지 신청은 각각 각하, 기각 결정을 받았다.   pmk1459@newspim.com 2025-11-28 15: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