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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아이디어로 시작된 티맵, 가입자 2000만 돌파…2025년 I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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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까지 EBTIA 기준 흑자 전환…사회적 가치도 순풍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2000만 가입자라는 성과는 대한민국 인구의 40%이자, 운전 가능한 인구 내에서는 60%, 국내 전체 등록 차량 기준으로는 78%를 차지하는 숫자입니다. 승용차로만 본다면 국내 운전자의 96%에 달하는 숫자를 티맵 회원으로 확보한 것입니다."

17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재환 티맵모빌리티 최고전략책임자(CSO)가 티맵모빌리티의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수빈 기자]

17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재환 티맵모빌리티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지난 22년간 티맵모빌리티의 성장을 이같이 되짚었다. 이 CSO는 "2025년에 예정된 IPO는 차질없이 진행될 예정이며 2024년에는 상각 전 영억이익(EBITA) 기준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통합 모빌리티 담은 슈퍼앱으로 성장

티맵은 2002년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피처폰 시절 '네이트 드라이브'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와 이동통신망, 위치확인시스템(GPS)로 변화하는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목적지까지 가는 가장 빠른 길을 음성과 문자로 안내하기 시작했다.

초창기엔 SK텔레콤 가입자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2011년 하반기부턴 일정 요금을 부과하면서 타 통신사 가입자도 TMAP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고 이후 2016년부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기 시작했다. 티맵 모빌리티에 따르면 현재 티맵 가입자는 SK텔레콤 가입자 1100만여명, KT 438만여명, LG유플러스 386만여명, 기타(알뜰폰) 78만 여명이다.

티맵 모빌리티는 연내 티맵 앱에서 내비게이션뿐 아니라 대중교통도 이용할 수 있도록 앱을 통합하고, 다양한 모빌리티를 지속적으로 연계하는 통합 모빌리티, 슈퍼앱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 CSO는 "이미 통합 모빌리티로 가고 있는 우버와 그랩의 사례를 보면 여러 모빌리티를 통합적으로 제공했을 때 유저당 매출액 증가나 고객유지(리텐션)도 높다는 것을 수치적으로 증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합 모빌리티글로벌 승차 공유 기업 우버와 합작해 세운 우티(UT)의 대규모 손실에 대해서는 "지분법 손실로 회계적인 영역이지 영업의 본실을 해치진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어 티맵에서 수익을 내는 사업은 지도 데이터나 정보를 물류사 등에 제공하는 API 데이터 사업, 광고 사업 등으로 대리나 화물 중개, 발렛(대리주차) 등 수요와 공급을 이어주는 중개 사업도 공급이 안정화하고 수요 역시 빠르게 늘며 수익성을 개선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숫자로 정리한 티맵모빌리티의 성과. [사진=티맵모빌리티]

◆티맵 경험 토대로 '에코경로' 연내 상용화

티맵의 사회적인 가치도 매년 상승세다. 빠른길로 안내함으로써 운전자가 길거리를 배회하는 시간을 단축시키고, 과속·급가속·급감속을 줄이는 안전운전을 유도해 사고율을 줄이는 등 서비스 제공으로 지난 5년간 만들어낸 사회적 가치는 추산 약 6572억원. 저감된 온실가스(CO2) 배출량은 지난 8년간 888만5726톤이다. 티맵에 따르면 소나무숲 82만2752Ha(8227.52km²)를 만드는 것과 같은 효과다.

티맵모빌리티는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맵을 기반으로 저탄소 경로를 안내하는 '에코경로'를 연내 상용화하면서 운전자의 환경 영향을 줄일 계획이다. 티맵 추천 경로 노하우를 이용해 배터리 소모량이 적고 고객이 납득할 만한 경로를 제공한다. 주행거리뿐만 아니라 ADAS맵이 보유한 경사, 굴곡 등 다양한 도로환경을 고려해 탄소를 가장 적게 배출하는 길을 찾아낸다. 이 CSO는 "향후엔 절감한 탄소를 배출권으로 거래하는 등 새 비즈니스 모델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대한 포부도 드러냈다. 신규 서비스 론칭에 필수적인 데이터 확보에도 2000만 가입자를 확보한 기업으로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사용자 기반 모빌리티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티맵 모빌리티는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내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준으로 흑자전환하고, 2025년 계획대로 기업공개(IPO)에 나설 예정이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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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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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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