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흡인한 외국인들이 해경에 덜미가 잡혔다.
부산해양경찰서는 러시아 국적 A씨 등 5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부산해경이 검거된 외국인 근로자 자택에서 마약류인 해시시 보관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부산해양경찰서] 2023.07.17 |
이들은 지난 16일 부산지역 조선수리업체에서 일하면서 마약류 해시시를 상습적으로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시시(hashish)는 대마수지를 압착한 덩어리로 작용성은 대마초보다 10배 강해 내분비기능과 면역역의 장애, 정신분열증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해경은 이들의 주거지에서 해시시, 대마 종자 씨앗, 흡입 파이프 등을 압수하고 판매책에 대해 추적 중이다.
해경조사 결과, 이들은 불상의 텔레그램 마약상으로부터 속칭 '던지기' 수법으로 해시시를 구매해 집단 · 상습으로 흡입하는가 하면 대마를 키우기 위해 3종의 대마종자씨앗을 우크라이나로부터 항공 우편을 통해 주문, 소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 광역단속팀에서는 불법체류자 7명에 대한 긴급보호조치와 함께 고용주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부산출입국외국인청과 마약류 및 불법체류자 첩보를 공유하는 등 상호 존중과 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화·지능화·광역화되어가는 마약범죄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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