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후배 변호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정철승 법무법인 더펌 변호사가 검찰에 출석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김봉준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성폭력처벌법 위반 및 강제추행치상 혐의를 받는 정 변호사를 소환해 조사했다.
정철승 법무법인 더펌 변호사 [사진=더펌 갈무리] |
정 변호사는 지난 3월27일 서울 서초구의 한 와인바에서 후배 변호사 A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4월 A씨는 당시 정 변호사가 건너편에 앉아있는 본인의 가슴 부위를 찌르고 손을 만졌다며 경찰에 고소했고, 정 변호사는 혐의를 부인하며 A씨를 무고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지난달 22일 정 변호사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정 변호사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부하직원 성추행 사건 때 박 전 시장 유족 측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인물이다.
이와 관련해 그는 2021년 8월 본인의 페이스북에 '박원순 사건 관련 사실관계'라는 제목의 글 3건을 올려,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 A씨의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내용을 게시한 혐의로 지난달 14일 기소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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