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그룹 창업기념일 맞아 '신한컬쳐위크' 운영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신한금융그룹은 그룹 창업기념일인 7월 7일을 기념해 일주일간 '신한컬쳐위크(Shinhan Culture Week)'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상·하반기 모두 전략회의를 진행하는 타 금융그룹과 달리 상반기 전략회의, 하반기 그룹 문화 행사로 성격을 달리해 진행해왔다. 41년 전인 1982년 7월7일 신한금융그룹의 모태인 신한은행이 설립됐다.
올해 문화 행사로는 그룹 창업기념일이 속한 주간을 신한컬쳐위로 정하고 전 그룹사별 신한문화 전파를 위한 릴레이 형식의 CEO 특강을 진행한다.
신한컬쳐위크의 첫 번째 CEO 강연은 최근 창립기념일을 맞은 신한라이프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일주일간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등 주요 그룹사 포함 전 그룹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강연에서 진 회장은 "그룹의 지속가능성장을 위해서는 철저한 내부 견제와 검증을 통해 업무의 모든 과정이 정당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내부통제 책무구조도'를 법령 통과 후 조기에 도입할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3일 신한라이프 본사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
내부통제 책무구조도란 최근 금융당국이 도입을 발표한 제도로서 금융사 임원에게 담당업무에 따른 내부통제 책무를 배분해 보다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기 위한 일종의 지도(Map)다. 영국, 싱가폴 등 금융선진국의 경우 책무구조도 도입을 통해 경영문화 개선 및 건전한 소비자 보호 체계 정착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책무구조도 도입에 따라 업무진행 과정이 보다 엄격해져 영업력이 저하될 우려도 있지만, 고객을 더욱 두터이 보호함으로써 신뢰를 얻게 된다면 장기적으로는 회사의 이익이 될 것"이라는 진 회장의 평소 소신이 반영된 결과라고 전했다.
진 회장은 특강에서 "재무적 1등보다 고객으로부터 인정 받는 것이 진정한 일류"라며 "투자상품 사태로 인한 뼈아픈 반성 속에서 (사회가 요구하는 것보다) 한 단계 높은 내부통제를 기반으로 고객과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일류(一流)신한을 위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