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세종시에서] 세수 펑크 속 예산삭감 명분 찾는 정부…국회 예산 나눠먹기 해결 '절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5월 국세수입 감소 36.4조로 확대
기존 사업 구조조정 후 신규 사업 제시
국회 예산 나눠먹기 차단이 '우선순위'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기재부로 제출된 부처별 내년도 예산이 삭감될 상황에 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건전재정을 외치자 정부 역시 검토중인 내년 예산안 설계를 재검토하고 있어서다. 다만 내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국회의 예산 나눠먹기를 차단하지 않을 경우, 재정 다이어트는 '공염불'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된다.

세수 펑크에 기정사실화된 내년 예산 삭감

기획재정부는 최근 각 부처 기획조정실장을 소집해 3일까지 내년도 예산 요구서를 재검토해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각 부처는 5월 말까지 이듬해 예산요구안을 기재부에 제출한다. 이를 토대로 기재부는 8월 말까지 예산요구안을 조정해 정부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한다. 이를 토대로 연말께 국회는 최종적으로 다음해 예산안을 확정한다.

이번에 예산안 재검토가 요청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건전재정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윤 대통령은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재정 다이어트'를 주문했다.

이는 올들어 급감하고 있는 국세 수입 탓이다. 

지난달 3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5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세수입은 160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조4000억원(-18.5%)이나 쪼그라들었다. 감소폭이 지난 4월(-20.2%) 대비 축소되긴 했으나 5월까지 예산 대비 국세수입 진도율은 40%로, 2000년 이후 가장 낮다.

그야 말로 세수펑크 상황에 처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새 정부의 세제정책 관리가 미흡했기 때문으로 평가한다. 법인세 퍼주기를 했다는 지적도 이어지낟.

법인세는 5월까지 총 17조3000억원이 줄었다. 법인세는 본격적인 납부가 시작된 3월 6조8000억원 감소했으며, 4월에는 9조원으로 감소폭이 확대된 바 있다.

이렇다보니 내년도 예산 총지출 증가율이 3~4%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얻고 있다.

정부 한 관계자는 "정부 재정에 여유가 없다보니 당연하게 예산을 확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증가율 3~4%에 대한 예측이 나오고 있지만 일단 현 상황에서는 더 악화될 지 등에 대해서는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기존 사업 줄이고 신규 사업 내미는 '조삼모사' 예산안

재정 당국의 재정 삭감 기조가 뚜렷한 상황에서 각 부처는 상당히 난감한 표정을 짓는 모습이다. 당초 요청한 사업 예산안에 대한 축소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한 사업부처 정부 관계자는 "일단 재정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기존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펼칠 수밖에 없다"며 "신규 사업은 국제사회의 큰 흐름 속에서 필수적인 사업이다보니 예산을 줄이는 등 뒤로 물러섰을 때 미래에 예상할 수 있는 가치가 현저하게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과기부의 경우에는 연구·개발(R&D)에 대한 예산안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기존 R&D에 대한 일부 구조조정을 기정사실화한 바 있다. 

내년 정부 R&D의 경우에도 32조원 이상이 예고됐으나 이마저도 삭감될 위기에 처했다.

국가 재정을 총괄 관리하는 기재부 입장에서는 사업 예산을 줄여야겠지만 사업 부처에서는 현장의 사업 효과 등으로 인해 삭감 자체에 난감한 상황이다. 

한 사업부처 고위 관계자는 "기재부가 특정 사업에 대해 이해를 잘 하지 못해 서로 다른 사업 자체를 동일하게 분류해 사업을 축소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현장과 멀다보니 기재부의 예산 자르기는 산업 현장에서는 사업의 목숨줄을 끊는 일로 번질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그는 이어 "어차피 이런 상황에서 신규 사업을 추진하려면 기존 사업 예산을 줄여야 하는 것인데, 결국 아랫돌 빼서 윗돌을 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1회 국회(임시회) 제03차 본회의에서 2023년도 예산안이 상정되고 있다. 2022.12.24 leehs@newspim.com

일각에서는 정부가 재정 다이어트를 한다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회가 어떤 방식으로 사업 예산을 키울 지는 이미 예상이 된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특구 지정이나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자신들의 선거구에 도움이 되는 예산을 키우려는 움직임은 이미 지금도 포착되고 있다"며 "말로는 재정 다이어트니 건전 재정이니 하지만 실제로는 포퓰리즘적인 예산을 어떻게 살려나갈 지가 현재 국회의 숙제라는 말도 나도는 상황"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재정당국의 수장인 추경호 부총리의 내년 총선 출마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가적인 재정 축소 이면에 자신의 지역구 예산 축소가 안될 수 있도록 고민하지 않겠냐"며 "국회의 예산 나눠먹기를 차단하지 못하면서 사업부처나 현장에서의 예산 집행을 나눠먹기로 싸잡아 지적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이라고 꼬집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