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익산시는 '교도소세트장'이 K-콘텐츠를 이끄는 드라마, 영화 촬영지에 이어 첨단기술을 접목한 체험형관광을 선보이며 'K-컬처'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익산교도소세트장은 최근 이로운 사기, 신성한 이혼, 퀸 메이커 등 국내 인기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익산교도소세트장[사진=뉴스핌DB] 2023.07.03 obliviate12@newspim.com |
지난 2005년 영화 홀리데이를 위해 익산의 폐교가 국내 최초 초대형 교도소세트장으로 변신하며 교도소 씬(scene)의 새 장을 열었다.
올해 6월 기준 교도소세트장에서 드라마, 영화, 유튜브 등이 14편 촬영됐다.
이는 지난 한해 제작된 19편의 73%에 달하는 편수가 상반기에 제작된 것으로 올해 촬영 증가 추이를 반영하고 있다.
특히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의 이로운 사기를 비롯해 올 7월에 상영 예정인 하반기 기대작품들이 이곳에서 촬영되고 있으며 명실상부한 K-드라마 촬영지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또 익산교도소세트장 방문객 수 또한 드라마영화 콘텐츠 위력에 힘입어 하루평균 300여명, 연간 10만명이 넘어서며 익산 대표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익산시는 단순 촬영지 형식의 관광지에서 벗어나 'MZ, K-컬처'시대에 맞춘 문화공간으로 변신을 시도 중이다.
기존의 죄수복 체험, 호송 택시와 감옥 속에서 인생사진 찍기 등 이색 체험에 더해 실감콘텐츠 기술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신개념 관광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최첨단 기술을 접목시킨 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은 지역 선도사업인 홀로그램과 공포 콘텐츠를 활용해 실감나는 체험을 선사하며 1만3000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방탈출 앱을 활용한 교도소 게임 프로그램인 '교도소가 살아있다' 축제 또한 관람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익산시는 올 하반기에도 인기 드라마, 영화 촬영 유치를 위한 노력과 함께 첨단 기술을 접목한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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