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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재개된 한일 통화스와프...'100억 달러' 체결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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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종료 당시와 같은 규모로 체결
"규모보다는 재개 자체에 더 큰 의미"
달러화 기반…외환관리 안전판 효과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한국이 일본과 1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는 데 전격 합의했다.

한일 통화스와프는 2015년 2월 종료 이후 8년 만에 재개되는 것으로, 전액 미국 달러화 기반으로 이뤄지게 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일본 재무성에서 스즈키 슌이치 재무장관과 재무장관회의를 열고 한일 통화스와프를 복원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 2015년 종료 당시와 같은 규모로 체결

통화스와프란 두 국가가 계약금액에 해당하는 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그에 상응하는 규모의 상대국 통화 또는 달러화를 받아오는 거래를 말한다.

[서울=뉴스핌]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일본 재무성에서 열린 '제8차 한-일 재무장관회의'에 참석,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과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2023.06.29 photo@newspim.com

앞서 한국과 일본은 2001년 7월 20억 달러 규모로 처음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 이후 2005년 30억 달러, 2006년 80억 달러, 2011년 700억 달러까지 체결 규모가 늘었다가 한일관계가 나빠지면서 2013년 100억 달러로 다시 축소됐다. 2015년 2월을 끝으로 한일 통화스와프는 완전히 종료됐는데, 최근 한일 관계가 회복되면서 8년 만에 재개됐다.

이번 통화스와프 규모는 총 100억 달러로 계약기간은 3년이다. 이는 2015년 2월 종료 당시와 같은 규모다.

100억 달러 규모로 추진된 이유에 대해 기재부는 "규모보다는 통화스왑이 8년만에 복원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 이후 복원된 한일 관계가 금융협력 성과로까지 이어졌다는 얘기다.

◆ 전액 '달러화' 기반…외환보유 안전판 역할 기대

특히 이번 통화스와프는 전액 미국 달러화를 기반으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원화와 엔화를 맞바꾸는 방식이 아니라, 원화를 일정 금액 맡기면 그만큼의 달러화를 일본에서 얻어오는 식이다.

예를 들어 한국이 100억 달러 상당의 원화를 일본이 보유한 100억 달러와 교환할 수 있고, 일본은 100억 달러 상당의 엔화를 한국이 보유한 100억 달러와 교환할 수 있다.

지난 2015년 계약 종료 당시 한일 통화스와프는 미국 달러화 기반이었는데, 이를 감안해 이번에도 미국 달러화로 결정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향후 한일 통화스와프 규모가 100억 달러보다 확대될지는 불투명하다. 기재부는 "양자 금융협력의 추가적인 진저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5.21 photo@newspim.com

이번 체결 건을 체외하고 한국은 총 9건, 1382억 달러+α 상당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고 있다. 8건은 양국 간 자국통화 스와프로 캐나다, 중국, 스위스, 인니, 호주, UAE, 말련, 튀르키예와 체결 중이고 나머지 1건은 아세안+3 국가들과의 달러화 기반 다자간 통화스와프인 CMIM이다.

여기에 일본과의 통화스와프까지 포함하면 한국은 총 10건, 1482억 달러+α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는 것이 된다.

이번 한일 통화스와프 체결은 '한일 관계 회복'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크지만, 국내 외환시장 안정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기재부는 "한일관계 개선으로 양국 신뢰가 회복되고, 경제·금융 분야 협력관계가 구축됨에 따라 외환·금융시장 전반에도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soy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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