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요 뮤지컬 제작·투자사 16인 초청
국내 16개 뮤지컬 제작·투자사와 교류 기회 확대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 뮤지컬의 해외 진출 교류 확대를 위해 '2023 K-뮤지컬 국제마켓'을 비롯 뮤지컬 시장의 성장 강화를 위한 후속 지원을 약속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문영호)와 함께 K뮤지컬의 해외 진출에 날개를 달아줄 '2023 K-뮤지컬 국제마켓'을 오는 27일부터 7월1일까지 세종문화회관과 정동1928에서 개최한다.
2021년 뮤지컬 분야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전문마켓으로 문을 연 'K-뮤지컬 국제마켓'은 K뮤지컬의 해외 진출 교두보다. 올해는 K뮤지컬이 아시아를 넘어 뮤지컬의 본고장인 미국과 유럽에 도전장을 내민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K뮤지컬 국제마켓'이 27일부터 개최된다. [사진=문체부] 2023.06.27 89hklee@newspim.com |
지난해 'K-뮤지컬 국제마켓'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창작뮤지컬 20편을 국내외 제작사와 투자사에 선보였고 해외 판권계약 3건, 국내 온라인 유통 플랫폼 계약 1건의 성과를 냈다.
올해도 K뮤지컬 시장의 해외 진출과 투자 활성화를 위해 미국 브로드웨이, 영국 웨스트엔드 등 해외 주요 뮤지컬 제작·투자사 16인을 초청하고 국내 16개 뮤지컬 제작사와 투자사가 참여해 교류 기회를 확대한다.
'K-뮤지컬 국제마켓'의 대표 프로그램인 '뮤지컬 드리밈 피칭'에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총 15개 작품(미완성 작품 포함)에 대한 투자를 제안하고, '뮤지컬 선보임(쇼케이스)'에서는 총 4개 작품을 낭독하거나 주요 장면을 시연한다. 아울러 국내 제작사와 투자사, 국내 제작사와 해외 관계자 간 1:1 집중 투자 상담, K-뮤지컬 콘퍼런스, 차세대 뮤지컬 제작자 육성을 위한 국내외 전문가 특강 등도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마켓을 통해 소개한 뮤지컬 작품의 해외 진출에 대한 후속 지원을 강화한다. 투자유치 설명회 교육과 상담(멘토링), 쇼케이스 준비 지원 뿐만 아니라 우수 작품을 선발해 올해 10월에는 미국 브로드웨이, 12월에는 일본 도쿄에서 쇼케이스 공연을 펼쳐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창작 뮤지컬의 공연 현지화와 사업 회의, 관계자 교류 등을 지원한다.
또한 30일에는 'K-뮤지컬 어디까지 가봤니?'를 개최해 그동안 'K-뮤지컬 국제마켓'에 참여한 투자·제작사, 뮤지컬 관련 단체와 함께 도출한 'K-뮤지컬 비전'을 발표하고 해외 진출 경험이 있는 제작사들의 숨은 이야기를 소개할 계획이다.
이은복 문체부 예술정책관은 "우리나라 뮤지컬 시장은 2000년대 초반부터 급격한 성장을 보여 왔으며, 코로나로 인한 예외적 상황을 제외하고 국내 공연시장 매출액 4000억원 규모로 안정적 성장 국면에 있다"면서 "특히 국내 창작진과 제작진들의 열정과 도전으로 창작뮤지컬의 해외 진출이 눈에 띄게 증가해 K컬처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K-뮤지컬 국제마켓'이 K-뮤지컬의 도약을 이끄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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