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한국재료연구원(KIMS)이 유기화합물 제조 기업인 ㈜금호피앤비화학과 함께 친환경 복합소재 제조기술 확보에 나선다.
한국재료연구원은 '재활용 가능한 열경화성 수지 제조기술'을 ㈜금호피앤비화학에 이전하는 데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재료연구원 전경[사진=한국재료연구원] 2023.06.23 |
이번에 이전한 기술은 수용액으로 쉽게 분해할 수 있는 열경화성 수지 제조기술이다. 사용 후 분해가 어려운 기존의 열경화성 수지와 비교해, 에폭시수지 및 경화제의 친수성·친유성 조절과 반응형 첨가제를 적용한 분리상 미세구조 제어를 통해, 재활용이 가능하다.
접착제, 코팅재료, 전기절연재료 등에 사용할 수 있으며, 경량 고강도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s)의 기지(基址, matrix) 소재로서, 에어모빌리티 구조부품 분야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친환경 열경화성 복합소재의 상용화를 앞당길 예정이다. 복합소재뿐만 아니라, 재활용 소재 시장에서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진우 책임연구원은 "이번 기술이전으로 분해 가능한 열경화성 수지를 상용화할 수 있다면, 향후 열경화성 복합소재를 사용하는 풍력터빈, 수소저장용기, 항공기 구조부품 등의 시장에서 더욱 앞서나갈 수 있는 추진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1976년 설립됐다. 전기·전자, 제약 및 도료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기초소재인 페놀, 아세톤, 에폭시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자동차부품, 풍력 블레이드, 압력용기, 항공기 부품 등에 적용되는 에폭시수지를 전문으로 제조한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