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배출허용기준 충족…주민 악취 민원 해소 전망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 수원시 공공하수처리장 내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의 2차 악취개선사업이 본격화된다. 105억여원을 투입해 신규 악취처리시설을 추가 설치하는 사업이 올해 내에 완료되면 인근 지역 주민들의 악취 불편이 대폭 해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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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공공하수처리시설, 하수슬러지처리시설 전경 [사진=수원시] |
22일 시에 따르면 수원시는 지난 5일 화성시 태안로 263 일대 수원 공공하수처리장 내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의 2차 개선사업 공사를 착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연말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는 2차 개선사업은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의 악취를 대폭 줄이기 위해 수원시가 95억1000만원, 민간투자사가 10억6000만원 등 총 105억7000만원을 투입한다.
우선 악취가 발생하는 물질을 완전히 태워버리는 설비가 신규 도입된다. RTO(축열식 연소) 시설이 기존에 약품으로 처리하기 어려웠던 비수용성 물질을 연소해 악취 요인을 제거하게 된다.
또 3개 건조기별로 악취 유입가스의 온도를 저감하는 수냉식 열교환기가 신규 설치되며, 자동화시스템으로 가동되는 약액세정탑도 추가로 설치한다. 별도로 시설물 내부에 잔류하는 악취 물질을 처리하는 공간탈취시설을 설치해 악취 누기를 잡는다.
이처럼 2차 개선사업이 완료되면 인근 공동주택 단지 주민은 물론 화산체육공원 등 시설 인근 지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느끼던 악취로 인한 불쾌감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수용성은 물론 비수용성 악취까지 99.9%의 악취가 사라질 정도로 처리효율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악취기술진단 모델링 결과, 2차 개선사업 이후 배출구에서 복합악취농도 기준치인 300배를 배출하더라도 부지 경계에서는 사람이 느끼지 못하는 수준으로 악취가 저감될 것으로 예측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공사가 완료되면 악취 불편을 토로하셨던 인근 주민분들이 쾌적한 여건에서 거주하실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기까지 기다려주신 인근 지역 주민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ungw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