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19년부터 3년 연속 판매 1위
기아, 지난해 베트남 진출 후 처음으로 6만대 판매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차·기아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최상위권 수성에 나선다.
베트남은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 이은 동남아 4위의 자동차 생산국이자 판매국으로, 최근 경제 성장과 맞물려 빠르게 수요가 증가하는 시장이다.
2022년 11월 베트남 생산합작법인 2공장 준공식 [사진= 현대차그룹] |
현대차·기아는 올해 신차 출시 및 경쟁력 있는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한 효과적인 수요 대응을 통해 베트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현대차는 2017년 베트남 탄콩(Thanh Cong)그룹과 베트남 닌빈성에 생산합작법인 'HTMV(Hyundai Thanh Cong Vietnam auto Manufacturing corporation)'를 설립하고 그랜드 i10, 아반떼, 투싼, 싼타페를 생산했다.
HTMV에서 출고된 차량의 판매는 2017년 1만5570대, 2018년 5만8111대, 2019년 7만4973대로 늘었다. 그 결과 현대차는 베트남에서 HTMV 출범 2년만인 2019년 7만9568대를 판매하며 도요타를 제치고 판매 1위에 올랐다.
이후에도 현대차는 2020년과 2021년 각각 8만1368대, 7만518대를 판매하며 3년 연속 베트남 시장 판매 1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2021년 판매합작법인(HTV, Hyundai Thanh Cong Vietnam Auto Joint Venture Stock Company)을 설립, 2022년 HTMV 2공장 준공 등을 통해 베트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아는 2004년 베트남 THACO(Truong Hai Auto Corporation, 쯔엉하이자동차)와 CKD(반제품 조립 방식) 사업을 시작했다.
기아는 주요 차종의 현지 생산 및 신차 적기 투입, 마케팅 강화 등을 바탕으로 2018년 2만8986대, 2019년 3만103대를 판매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전년 대비 전체 수요가 급감한 2020년의 경우 도요타, 마쯔다, 미쯔비시, 포드 등 대부분의 업체의 판매가 감소한 것과 달리 기아는 30.2% 늘어난 3만9180대를 판매했다.
2022년에는 베트남 진출 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 6만대를 돌파하며 베트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현대차가 5월까지 2만2903대를 판매하며 21,547대를 판매한 도요타를 제치고 누적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며 기아도 1만3951대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하반기에도 생산 능력 확대, 판매 차종 다변화 등 점유율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올해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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