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현대차, 전기차 현지화 생산 키워드 '합작 법인' 설립 속도

기사입력 : 2023년06월20일 17:44

최종수정 : 2023년06월20일 17:44

미국 내 LG엔솔·SK온과 배터리셀 합작법인 설립
인도네시아에도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내년 가동
북미·아세안 이어 유럽 시장에도 JV 설립 검토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생산량 확대를 위해 합작법인 설립에 속도를 낸다.

현대차는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23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전기차 생산 역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사옥 [사진= 현대차그룹]

현대차는 전통적인 완성차 업체로 기존 내연기관 공장을 전기차 생산이 가능하도록 전환하는 방안과 전기차 전용 공장을 신규 건설하는 방안 등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한다. 기존 완성차 업체로 보유한 내연기관차의 제조 역량에 더해 전기차 '퍼스트 무버'로 역량을 집중시킨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이 같은 투 트랙 전략을 통해 늘어나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를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는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개발 역량 확보에 힘쓰고 있다. 현대차는 배터리 개발 역량 확보를 위해 전문 업체, 스타트업, 학계 등 외부 협업을 확대해왔다.

국내에서는 남양연구소에 배터리 개발 전문 조직을 구성해 배터리 시스템, 셀 설계, 배터리 안전 신뢰성 및 성능 개발, 차세대 배터리 등 선행 개발을 포함하는 기능별 전담 조직을 마련했다.

현대차는 향후 10년 간 9조5000억원을 투자해 배터리 성능 향상 및 차세대 배터리 선행기술 개발, 인프라 구축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안정적인 배터리 수급을 위해 SK온,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배터리 회사들과 합작법인(JV, Joint Venture) 설립 및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는 2025년 말 연간 30만대의 배터리셀 설립을 목표로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브라이언 카운티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세운다. SK온과도 2025년 연 30만대 생산이 가능한 배터리셀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현지 생산도 확대한다. 특히 부품 수급 안정을 위해 권역별 합작법인 설립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사진= 현대차그룹]

LG에너지솔루션, SK온과의 미국 내 합작법인 외에도 아세안 지역에 인도네시아 배터리 합작법인을 내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공장을 통해 셀-배터리시스템-완성차로 이어지는 전동화 생태계를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내년에 출시하는 동남아시아 주력 전기차 모델에 배터리 시스템을 우선 공급한다.

안정적인 배터리 소재 수급을 위해 인도네시아 배터리 합작법인 공급용 양극재의 주요 소재가 될 리튬 공급을 위한 계약도 추진 중이다.

인도네시아 공장에 이어 미국 내 2개 합작법인이 가동되는 2025년에는 전체 배터리 소요량의 20%를 이들 합작법인으로부터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북미, 아세안 지역 외에도 유럽 내에도 합작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향후 전기차 수요가 높은 지역을 고려해 신규 합작법인 설립 등을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오는 2028년 배터리 소요량의 80%를 합작법인을 통해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로 촉발된 공급망 재편과 관련해 전기차 현지 생산 확대, 부품 현지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현지 수급 안정을 위한 합작법인들이 순차적으로 가동될 것이며 유럽에서도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 부사장도 "자동차 공장을 짓는데 많은 장비가 들어간다. 합작법인이라고 해도 상당한 투자를 해야 하기 마련"이라며 "해외 시장은 협력 관계를 맺는 곳과지분 관계로 직접 투자보다는 협력할 수 있는 업체들과 진행할 수 있는 전략적인 지분 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