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차로 추가 확장...차량 대기행렬·통행시간 대폭 줄여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상습 교통정체구간으로 출퇴근 시간대 등 극심한 혼잡양상을 빚어 온 대구 산격대교 주변 도로개선사업이 마무리돼 차량 이동과 주변 도로와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간선도로의 원활한 이동 기능 확보를 위해 상습적인 교통혼잡이 발생하는 산격대교 구간에 진행한 '저비용 고효율 도로개선사업'을 이달 7일 완료했다.
산격대교 주변은 도심과 4차순환도로 및 인근 주거지역(동·서변, 연경, 도남지구)을 연결하는 대구시의 주요 간선도로이다.
그러나 최근 4차순환도로 개통 및 주변지역 개발(연경·도남지구)로 교통량이 증가하면서 출·퇴근 시간대 뿐 아니라 상습적인 교통 체증이 빚어져 시민 불편이 가중돼 왔다.
특히 산격대교는 지금까지 3개 차로로 운영돼 유통단지 방면 직진차량과 신천동로 방면 우회전 차량의 교통량이 집중하면서 상습적인 교통혼잡이 발생돼 차량 대기행렬이 서변지하차도 인근 약 630m까지 발생하고 특히 출·퇴근 시간 대 교차로를 통과하는 시간이 평균 11분 정도 소요되는 실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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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정체구간인 대구 산격대교가 '저비용 고효율 도로개선사업' 시행으로 이동성과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사진 왼쪽은 개선 사업 시행전 모습이며 오른쪽은 개선사업 후 모습.[사진=대구시] 2023.06.20 nulcheon@newspim.com |
대구시는 시민들의 통행불편 최소화 위해 지난 해 12월, 해당구간의 도로개선대책에 대한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올해 2월부터 혼잡개선 공사에 들어가 이번에 마무리한 것.
대구시는 유통단지 방면 직진 2개 차로를 3개 차로로 확장하고, 유통단지 방면 직진 차량과 신천동로 방면의 우회전 차량을 완전히 분리해 통행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산격대교는 현재 지형여건상 금호강을 횡단하는 교량으로 도로용량을 증대시키기 위해 교량 확장, 우회 교량 건설이 필요하지만 시 재정 및 공사기간이 많이 소요되는 부담이 뒤따랐다.
이에 대구시는 산격대교상의 설치된 노후도로시설물(방호벽) 개량, 길어깨 조정, 차로 다이어트를 통해 최소한의 비용으로 1개 차로를 확보하는 등 '저비용 고효율 교통개선사업'을 시행했다.
개선공사 완료 후 교통모니터링 결과, 산격대교상의 차량 대기행렬이 약 40% 정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차량 대기행렬의 길이가 250m(630m→380m) 감소하고, 개선구간의 교차로 통과시간도 5분 정도로 줄어드는 등 산격대교 이용차량의 이동성과 주변 도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평가됐다.
대구시는 산격대교와 연결되는 산격대교남단네거리~상수도사업본부시설관리소삼거리 구간도 개선대책을 수립하고 올해 12월까지 개선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대영 대구광역시 교통국장은 "잔여 구간에 대한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해 간선도로 기능확보와 교통편의를 증진시키겠다"며 "대구시의 상습교통혼잡구간에 대한 '저비용 고효율 도로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시행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환경을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