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전세계로 확산…한국어 교육 수요 급증
세종학당 2007년 740명 시작…2010년 누적 학생 11만7636명
정향미 문화정책관 "언어학습, 문화간 이해 촉진하는 교류의 열쇠"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올해 세종학당 지정 공모를 진행한 결과 16개국 19개소를 새롭게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 기준 전 세계 85개국 248개소에서 한국어를 배울 수 있게 됐다.
아시아를 넘어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전 세계로 K컬처가 확산되면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세종학당이 처음 개설된 2007년 740명에 불과했던 세종학당 수강생은 2022년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 11만7636명으로 집계돼 한국어 학습 열풍을 객관적으로도 보여주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전 세계 세종학당 현황(85개국 248개소) [사진=문체부] 2023.06.20 89hklee@newspim.com |
이러한 한국어 학습 수요에 발맞춰 세종학당 신규 지정을 위한 올해 공모에 총 35개국 81개 기관이 신청했다. 한국어 교육, 해외 지역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세종학당 지정심사위원회는 한국어 학습 수요와 공급 현황, 세종학당 운영기관 강의실·자료실 등 시설 여건, 한국어 교원·운영 요원 등 인력 역량을 서류뿐만 아니라, 현지 실사와 인터뷰 등을 통해 약 4개월에 걸쳐 심사한 후 최종 19개소를 선정했다.
특히, 페루와 말라위, 코트디부아르, 아이슬란드,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등 6개국에는 처음으로 세종학당이 들어서게 되면서 보다 전문적인 한국어 교육을 할 수 있게 됐다.
정향미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언어 학습은 문화 간 이해와 연결성을 촉진하는 문화교류의 열쇠이고, K컬처 확산은 다시 한국어 학습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한국어 학습 열풍이 세계 곳곳에서 지속적으로 이어나가도록 세종학당 지정을 전 세계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학습자의 학습 목적과 수준에 맞춘 교육과정, 한국어 전문 교원 및 교재 다양화를 통해 세종학당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세종학당'이라는 브랜드만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한국어 전문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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