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김진표의 정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님,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분을 이렇게 실제로 만나게 되니깐 신기하기도 하고...생각보다 엄청 똑똑하시네요!"

기자는 김진표 국회의장의 지난 헝가리·체코 공식방문 일정을 동행했다. 6박8일 간의 일정을 함께하며 내게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동유럽의 아름다운 풍경도 아니요, 목 넘김이 시원했던 맥주도 아닌, 어느 동포의 짧은 한 마디였다.

지난 9일(현지시간) 김 의장은 프라하 소재 한 호텔에서 체코 동포 만찬간담회를 열었다. 해당 간담회에 참석했던 그 동포는 정치인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기탄없이 하라던 김 의장의 요청에 어색한 웃음을 보이며 마이크를 잡았다.

[서울=뉴스핌] 박서영 정치부 기자

그는 뉴스로만 보던 정치인들을 실제로 마주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신기하다고 했다. 이어 동포들의 다양한 애로사항에 척척 답하는 김 의장이 학문도 넓고 엄청 똑똑한 정치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동포의 순박한 소감 발표에 장내에 있던 모든 이들은 일제히 웃음을 터뜨렸다. 그 자리에 있던 기자와 사무처 직원들에겐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던 5선 출신 국회의장을 그저 한 명의 정치인으로 바라본 그의 시선이 낯설게 느껴졌다.

김 의장은 이번 헝가리·체코 공식 방문 일정 내내 해외 동포들의 목소리를 잊지 않았다.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과 고국을 떠난 교민들을 만나 그들의 삶을 경청했고 애로사항 하나하나를 꼼꼼히 살피겠다며 여건 개선을 약속했다.

그 동포의 말대로 기자가 동행 취재하며 지켜본 김 의장은 본인의 전문 분야인 '경제' 이외에도 IT, 교육, 외교 등 폭넓은 의제를 답하고 질문할 줄 아는 정치인이었다. 타국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설움과 고충을 공감할 줄 아는 어른이기도 했다.

김진표의 정치는 '소통'이었다. 물론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우리 눈엔 보이지 않는 그만의 수고와 역량이 분명 녹아있겠지만 말이다. 여야 모두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는 국회의장으로서 그의 남은 역할에 더욱 기대를 거는 이유기도 하다.

'김진표의 정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당장에 국회만 둘러보아도 그렇다. 여야가 서로의 이야기를 듣기 위한 장은 사라진 지 오래. 여야 대표 간의 만남은 '소주 논쟁'으로 감감 무소식이 됐다. 운을 띄운 'TV토론'이라도 하루 빨리 성사 돼 여야 간 소통의 물꼬가 트여야 할 터.

국민과의 소통 또한 마찬가지다. 총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각자 지지층 결집에 혈안이 돼 있는 바를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 다만,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이들의 목소리도 경청할 줄 알아야 건강한 소통이며, 여론조사 지표가 아닌 진짜 길 위 민심을 듣기 위해 국회 밖으로 나갈 줄 아는 이가 롱런할 수 있는 정치인임을 되새겨야 할 때다.

21대 국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 김진표의 정치가 국회를 건강한 토론장으로 만들어가길 기대한다.

한국 정치가 국민과 언론에게 풍자 대상이 아닌, '생각보다 똑똑한' 이들이 만들어가는 역사이기를.

se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동훈, '최대 격전지' 북구갑 당선 [서울=뉴스핌] 신정인 박서영 기자 = 6·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후보가 접전 끝에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일 오전 2시 기준, 한 후보는 42.99%의 득표율(3만4920표)을 기록해 당선이 확정됐다.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9일 오전 부산광역시 북구 만덕2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아내인 진은정 씨와 함께 사전투표를 마치고 나서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인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1.24%(3만3495표)를 얻어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간의 격차는 1.75%포인트(1425표)에 불과했다.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15.76%(1만2802표)의 득표율로 3위에 그쳤다. 한 후보는 이날 북갑 선거사무실에서 "역사적인 승리로 북구의 미래와 보수 재건의 길을 열어주신 북구의 위대한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제게 맡겨주신 임무를 북구 시민과 부산 시민, 대한민국 국민을 먼저 생각하면서 반드시 완수해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북구를 발전시키고 보수를 재건하며,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제어해 대한민국의 균형추를 맞추겠다"면서 "민심이 대단히 두렵고 위대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오직 민심만 보고 가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석패한 하 후보는 '북구 발전의 열망, 잊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정진하겠습니다'라는 낙선 인사를 통해 "이번 보궐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모든 분의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승리하신 한동훈 후보께도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하 후보는 "결과로 보답하지 못해 송구하고, 지난 한 달간 확인한 주민분들의 북구 발전에 대한 뜨거운 열망을 가슴 깊이 새기며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북구를 지키겠다"고 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거대 양당 후보 사이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 후보가 막판 스퍼트로 역전에 성공하며 부산 지역 정치 지형에 새로운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allpass@newspim.com 2026-06-04 02:20
사진
'대구 달성' 이진숙 당선 확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6·3 국회의원 보궐선거 대구 달성군에서 이진숙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이 확실한 것으로 전망됐다. 1961년생으로 올해 64세인 이 후보는 경북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에서 언론학 석사 학위를 받은 언론인 출신이다. 이 후보는 1987년 MBC 기자로 입사했다. 최초의 여성 종군기자로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대전MBC 사장을 역임하는 등 언론계에서 굵직한 커리어를 쌓아왔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정부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발탁되며 정권의 핵심 인사로 주목받았다. 방통위원장 재임 시절 공영방송 개혁 등을 추진하며 보수 진영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 이번 6·3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보수의 심장'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 달성군에 국민의힘 후보로 전략 공천돼 출마했다. 이 후보는 선거 운동 기간 내내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대구 달성군의 정권 심판론을 차단하고 지역 표심을 빠르게 흡수해 왔다. 당선이 확실시됨에 따라 이 후보는 언론계와 행정부를 거쳐 국회의원으로서 여의도 정계에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allpass@newspim.com 2026-06-04 0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