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 부처, 17개 시·도 참여…기관 협업 능력 집중 점검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태풍·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관계부처, 지자체 대상으로 극한 상황에 대비한 태풍내습 상황대처 합동 훈련을 15일 오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모습 [사진=뉴스핌 DB] |
이번 훈련은 20개 중앙부처, 17개 시·도가 참여하는 토론 훈련이다. 극한 기상상황을 가정한 피해상황이 전파되면 기관별로 대처계획과 대응상황을 발표하고 이에 대한 강평을 통해 대처 내용을 보완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지난해 8월 발생한 수도권 집중호우, 9월 태풍 힌남노의 호우상황과 유사하게 극단적 호우를 기상조건으로 설정하고, 기관별 시설피해, 인명피해 등의 구체적 상황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지자체는 인명피해 우려지역을 중심으로 한 주민대피계획을 발표하고 반지하주택 등 지하공간 거주 취약세대에 대한 일대일 담당자 매칭을 통한 대피방안을 중점 발표·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설 피해상황으로는 저수지 붕괴, 하천 범람, 정전, 산사태 등 태풍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하고 훈련단계 중 외부 전문가가 돌발상황을 부여하면 참여기관이 이에 대한 추가 대책을 발표하게 된다.
특히 8월 초 개최되는 전북 부안에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개최되는 기간 초강력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해 저수지 붕괴, 하천 범람, 산사태, 정전 등 복합적 재난이 일어나는 상황을 가정해 집중 점검한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이번 훈련을 통해 각 기관과 그 구성원들이 본연의 임무·역할을 거듭 점검·확인하고 대응역량을 제고함으로써 올 여름 예측할 수 없는 기상상황에도 국민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