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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과 관계 개선 물밑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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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묶인 석유대금 70억달러 동결 해제 기대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란에 억류된 미국인들을 석방하고 이란의 핵 프로그램 확대를 막기 위해 이란과 물밑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즈 등 미 언론들이 14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미국은 이 협상에서 문서화 되지 않은 비공식적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란 측은 미국과의 합의를 일종의 '정치적 휴전'으로 간주한다.

이란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을 축적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하는 드론을 러시아에 공급하며, 정치적 반대자들을 탄압해 양국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양국은 비공식 협상을 통해 적대적 관계를 개선하고 군사적 충돌의 위험을 줄이려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물밑 협상의 윤곽은 3명의 이스라엘 고위 관리, 한 명의 이란 관리, 또 한 명의 미국 관리에 의해 확인됐다. 미국 관리는 그러나 미국이 최우선시하는 포로 석방을 위한 노력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양국간 우회 협상은 올 봄 걸프만의 아랍국가 오만에서 처음 열렸다. 2018년 미국과 이란의 핵합의가 무산된 후 미국와 이란 간 최초의 외교적 접촉이다. 5월 초 백악관 중동조정관 브렛 맥쿠르크가 오만에서 이란의 핵협상 대표 알리 바그에리 카니 등 이란 대표단을 만나 비공식 회담을 가진 바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이번 협상에서 이란은 현재 생산하는 핵농축물 순도를 60% 이상으로 올리지 않을 것, 시리아와 이라크 내 미국인에 대한 공격 중단, 국제 원자력기구와 협조, 러시아에 탄도미사일 판매 중단 등 조건을 수용할 것임을 이란 관리들이 시사했다.

대신 미국은 이란 경제를 옥죄는 제재를 완화하고 지난 4월에 했던 것처럼 이란에 있는 제3국 오일탱크를 압류하지 않기로 했다. 이밖에 유엔이나 국제원자력에너지기구(IAEA)에서 핵 관련해 이란에 새로운 제재 결의안을 추진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분쟁방지기구인 국제위기그룹의 이란측 대표인 알리 바에즈는 "이런 조치들 어느 것도 획기적인 합의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며 "다만 레드라인을 넘는 활동이나 일방이 현상을 불안하게하는 방향으로 보복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양국이 긴장을 완화하고 앞으로의 외교 관계와 핵협정을 논의하는 여건을 조성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란은 이란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석방 대가로 미국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이란 자금 동결을 해제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대신 동결 해제된 자산은 인도적 목적을 위해서만 사용해야 한다.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는 조짐의 하나로 지난 주 미국은 이라크가 에너지 대금 27억6000만 달러를 이란에 지급하는 것을 승인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이 돈은 미국이 인정한 단체가 이란인들에게 식품과 의약품을 제공하는 데에만 사용해야 한다.

이란 측은 한국에 동결된 약 70억 달러의 석유 대금 해제도 요구하고 있다. 이란 관리와 협상에 밝은 소식통에 따르면 이 대금 역시 인도적 용도로만 사용돼야 하고 카타르 은행에 예치해야 한다.

과거 미국의 중동 정책 수립에 관여했고 이스라엘을 방문해 최근 협상에 대해 잘 아는 관리들을 만난 데니스 로스는 "미국은 이란에 순도 90%의 농축우라늄을 축적하면 엄청난 대가를 치를 것임을 분명하게 인식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또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집중하고 있어 중동에서 새로운 위기가 발생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했다.

매트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협상 보도와 관련해 "핵협상에 대한 소문은 과도적인 것이든 아니든 잘못된 것이고 근거가 없다"고 말하고 "우리의 정책 1번 순위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는 것이며 이란의 핵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외교가 그 목적 달성을 위한 최상의 방법이지만 모든 가능성과 위기에 대응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핵협정은 이란에 매우 적대적인 미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다수의 관리가 말한 비공식적 양해가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14일 이례적으로 이란의 핵인프라가 유지된다면 서방과의 협정을 지지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이란 국영 매체가 보도했다. 하메네이는 또 이란은 국제 원자력 감시기구와 협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kongsik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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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흔든 구글 '터보퀀트'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구글이 공개한 새 기술 '터보퀀트(TurboQuant)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KV(key-value) 캐시를 압축해 메모리 사용량을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 비용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한 것이 핵심이다. 다만 비용 하락이 AI 확산을 자극하는 '제번스 역설'이 작동할 경우,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오히려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메모리 6분의 1로…속도까지 끌어올린 '터보퀸트'27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지난 24일(현지시간) 공개한 '터보퀀트'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핵심 병목으로 꼽히는 메모리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로, 비용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해법으로 주목을 받는다. LLM은 문장을 생성할 때 이전 대화 내용을 'KV 캐시' 형태로 저장해 활용한다. KV 캐시는 모델이 이미 처리한 단어들의 정보를 임시로 저장해두는 일종의 '작업 메모리'로, 같은 계산을 반복하지 않고 다음 문장을 빠르게 생성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대화가 길어질수록 이 캐시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GPU 메모리를 빠르게 소모한다. 그동안 업계는 연산 성능을 높이는 데 집중해왔지만,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는 메모리 한계가 속도 저하와 비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터보퀀트는 이 지점을 겨냥한 기술이다. 핵심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을 바꿔 같은 정보를 훨씬 적은 용량으로 담아내는 데 있다. 기존에는 복잡한 수치 데이터를 그대로 저장했다면, 터보퀀트는 이를 '크기(magnitude)와 방향(direction)'으로 단순화해 표현한다. 구조 자체를 바꿔 압축 효율을 끌어올린 셈이다. 여기에 압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최소한의 정보로 보정하는 방식이 더해졌다. 극히 적은 추가 데이터로 오류를 보정해 정확도를 유지하는 구조다. 이 덕분에 기존 압축 기술의 한계였던 성능 저하 문제를 피할 수 있었다. 구글에 따르면 터보퀀트를 적용하면 KV 캐시 메모리를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저장 용량도 기존 16~32비트에서 약 3비트 수준까지 낮아진다. 메모리 사용량이 줄어들면서 연산 속도도 함께 개선돼, 일부 환경에서는 최대 8배까지 처리 속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별도의 재학습 없이 기존 모델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메모리주 급락에도…"수요 감소는 과도한 우려"터보퀀트가 공개되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메모리 사용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경우 향후 반도체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되면서 메모리 관련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증시에서는 마이크론을 비롯한 메모리 업체 주가가 급락했고,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다만 반도체업계에서는 이를 구조적 수요 감소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터보퀀트가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개별 AI 모델 단위의 효율 개선일 뿐 전체 수요 감소로 직결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비용 절감을 통해 AI 서비스 확산을 가속화할 경우 전체 메모리 수요는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는 단순 저장 용량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와 대역폭이 핵심 경쟁력인 만큼, 터보퀀트와 직접적인 대체 관계에 있지 않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메모리 효율화 흐름과는 별개로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 18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HBM4, HBM4E 메모리를 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효율 높일수록 수요 늘어…'제번스 역설' 재현할 수도효율이 높아질수록 오히려 수요가 늘어나는 '제번스의 역설'이다. 기술 발전으로 비용이 낮아지면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결과적으로 전체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이다. 이 같은 흐름은 과거 산업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1990년대 인터넷 확산 초기에는 이메일과 디지털 문서 도입으로 종이 사용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실제로는 PC와 프린터 보급, 웹 문서 출력 증가가 맞물리며 오히려 종이 사용량이 급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효율 개선이 수요 감소로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전체 수요를 확대시키는 '리바운드 효과'의 대표 사례로 보고 있다. AI 역시 유사한 경로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사례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을 내세운 딥시크(DeepSeek) 공개 당시 반도체 업종 주가가 단기 급락했지만, 이후 AI 수요 확대 기대가 반영되며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터보퀀트로 메모리 사용 효율이 개선되더라도 수요 감소로 직결되기보다는 AI 활용 확대를 통한 수요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컨텍스트 윈도우 확대와 AI 에이전트 확산, 온디바이스 AI 성장 등이 맞물리면서 메모리 수요는 구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 2026-03-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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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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