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 쌓이는 사법 리스크에 공화 일부 의원들 대선 패배 걱정"

기사입력 : 2023년06월15일 03:51

최종수정 : 2023년06월15일 07:14

폴리티코 등 정치매체 "美 공화 상원 중심 우려 높아"
"사법 리스크 부각되면 결국 2024년 대선 패배"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기밀문서 반출 혐의 등의 형사 기소를 계기로 공화당내에서도 '트럼프 사법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기소와 탈세 의혹 논란에 더해서 이번 형사 기소는 국가 안보와 관련된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공화당 내부에서 2024년 대선 레이스에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걱정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사법 리스크가 쌓여 가면서 특히 상원의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트럼프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법원에 출두한 뒤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소재의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2023.06.13 [사진=블룸버그]

폴리티코는 공화당 일반 당원과 하원에서는 트럼프 지지층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원에서는 트럼프를 차기 대선 후보로 지지하지 않거나, 다른 후보를 선호한다는 입장을 밝힌 의원들이 절반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원을 받고 함께 선거운동도 했던 토드 영 의원조차 자신의 차기 대선 후보 지지 결정 단 하나의 기준은 "누구든 트럼프를 꺽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더 힐도 이날 공화당에서 트럼프의 사법 리스크가 내년 대선에서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는 기사를 톱 뉴스로 다뤘다. 

매체에 따르면 마이크 라운즈 상원의원은 트럼프를 둘러싼 심각한 주장들이 내년 대선에서 역풍을 일으켜 공화당에 피해를 줄 것이란 점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상원 2인자인 존 튠 수석 원내부대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치러진 2018년, 2020년, 2022년 선거에서 공화당이 연거푸 패배해왔다면서 "트럼프의 대한 사법 논쟁이 내년 선거를 압도할 경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미 공화 상원의 리더인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의 '선거 사기' 주장과 1·6 의회 폭동 사태, 지난해 중간선거 전략을 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의견 차이을 보이며 사실상 등을 돌린 상태다. 

MSNBC 방송도 트럼프에 대한 형사 기소를 계기로 당내 반대파들의 우려와 반발이 고조되고 있다고 집중 보도했다.    

공화당 전당대회 의장을 지냈던 마이클 스틸은 이날 방송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가 기밀 문서를 유출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이 문제는 명백히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로 사법 처리 대상이 될 수 밖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틸은 트럼프의 기밀 유출이 국가 안보에 손해를 끼치지 않았다고 옹호한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에 대해서도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언급"이라면서 "이같은 행동은 결국 공화당에 부담을 주고, 결국 선거 패배를 가져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 공화당 지지층에선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 입지를 굳히고 있다. 지난 11일 발표된 CBS 방송의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지지층의 61%는 트럼프를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고 답했다. 

의회에서도 하원과 상원의 적지 않은 의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 기소는 조 바이든 정부의 정치 탄압이라며 적극 옹호하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